광화문 근처 그러니까 경복궁 부근 그러니까 옛날에 임금님이 살던 궁궐이 있는 어디쯤, 새벽에만 문을 여는 이상한 카페가 있다기에 자다가 말고 일어나서 찾아갔지
난전 같은 복잡한 골목을 빙빙 돌다가, 가로등 하나 없는 깜깜한 언덕을 뻘뻘 오르내리다가, 눈빛이 노란 도둑고양이에 깜짝 놀라서 살짝 정신을 놓았다가, 가야금 소리가 새어 나오는 큰 대문이 보이기에 ― 여봐라, 게 아무도 없느냐, 고 했더니 때깔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곱게 화장한 흰여우가 맞아주더군 흰 웃음 뒤로 꼬리가 세 개쯤 살랑거리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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