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이 넘으면 몸이 먼저 말을 걸어온다

by 마테호른

지난 주 토요일이었다.


별 생각 없이 짬뽕을 먹고 있었다.

뜨거운 국물을 후후 불어가며 한 숟가락 떠먹고, 해물과 면을 함께 씹던 순간이었다.

갑자기 왼쪽 아래 어금니가 시큰하게 반응했다.

순간 멈칫했다. 잘못 씹었나 싶어 잠시 입을 다물었지만, 그 느낌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치과에 가면 될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아직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없어서도 아니다. 비용이 걱정돼서도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병원에 가는 게 조금 무섭다.


쉰을 몇 년 전 넘기고 나서부터 몸이 예전과는 다르다는 걸 자꾸 느끼게 된다.

젊을 때는 몸이 늘 같은 속도로 돌아가는 기계처럼 느껴졌다.

밤을 새도 멀쩡했고, 어디가 조금 불편해도 며칠 지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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