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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터파크 북DB Nov 30. 2016

그릿? 트리거? 트렌드 용어로 사회 읽기

분야 막론, 가장 핫한 신개념 용어 10개

                   

그릿? 트리거? 언플래트닝? 최근 경제와 자기계발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개념 용어들이 등장하고 있다. 가장 핫한 트렌드 용어들을 살펴보자. 그것을 알기 전과 후, 당신이 경험할 사회는 조금 달라져 있을 것이다.

[그릿 : Grit]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힘이며 역경과 실패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끈질기게 견딜 수 있는 마음의 근력.”

‘불굴의 의지’, ‘투지’, ‘집념’ 등으로 번역되는 그릿은 ‘열정이 있는 끈기’ 즉,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정진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앤절라 더크워스가 밝힌 ‘그릿’은 연구자들 사이에서만 알려져 있던 개념이었다. 2013년 저자가 TED 강연에서 ‘그릿’ 개념을 소개하자, 이 단어는 이내 미국 전역의 핫 키워드로 떠올랐고 ‘그릿 열풍’을 일으켰다. 그녀는 <그릿>을 통해 그릿의 비밀을 다양한 사례와 데이터를 근거로 풀어냈고, 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빌게이츠를 비롯 전 세계적인 리더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언플래트닝 : Unflattening] 

“단조로움(Flatness)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다양한 관점을 동원해 새로운 방식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 하나의 관점에 매몰되지 않는 입체적 관점.”

‘컬럼비아 대학 최초로 만화로 논문 심사를 통과한 인물’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만화가 닉 수재니스다. 그가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을 바탕으로 펴낸 책이 <언플리트닝, 생각의 형태>다. 그는 이 논문에 언어와 이미지를 활용하여 완전히 새로운 시각적 사고 실험을 선보였다. 그가 말하는 ‘언플래트닝’이라는 개념에 맞게, 언어가 만들어내는 인위적 한계 너머의 가능성을 드러내기 위하여 만화라는 형식 안에서 언어와 이미지를 동등하게 활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의 논문은 발표 즉시 “동념과 상식을 뛰어넘는 실험적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트리거 : Triggers]

“방아쇠(사건이나 반응 따위를 일으키다, 유발하다)'라는 뜻의 ‘트리거’를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심리적 자극'으로 재정의한 용어.”

1회 수업료만 2억 5000만 원. 구글, 보잉, 골드만삭스 등 세계적인 대기업 CEO와 임원들에게 리더십 교육을 가르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리더십 전문가 ‘마셜 골드스미스’ 박사. 그는 ‘트리거’를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심리적인 자극’으로 정의한다. 그는 책 <트리거>에서 극한 상황에서 트리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서술했다. 트리거가 왜 우리의 변화를 막는 것인지, 그것을 어떻게 해야 깰 수 있는지, 변화를 지속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인지를 다양한 사례와 에피소드를 적절히 활용하여 알기 쉽게 소개한다.

[제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

<제4차 산업혁명>은 1994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부탁으로 삼성전자의 개혁을 이끌었던 요시카와 료조 전 삼성전자 상무가 일본판 ‘제4차 산업혁명’의 미래 전략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이 책에는 유럽과 일본, 중국 사이에 낀 ‘너트크래커’와 같은 한국의 미래 방향까지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는 유럽이나 미국 중심의 제4차 산업혁명이 아닌, 일본판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공개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과 가장 닮은 산업 강국 일본이 그리는 미래와 그 미래를 가능하게 만드는 일본의 힘, 나아가 우리가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패러다임 앞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시사한다.

[휘게 : Hygge]

“’웰빙’이라는 노르웨이어 단어에서 유래한 덴마크어. 안락하고 아늑한 상태를 뜻하며 어떤 정취나 경험, 분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덴마크 사람들은 ‘휘게하다’라는 표현을 입버릇처럼 사용한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행복연구소 CEO인 마이크 비킹은 덴마크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는 이유가 자국의 복지 시스템이나 교육의 질보다, 일상 속에 스며든 ‘휘게’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덴마크 사람들은 ‘휘게’를 일상을 평가하는 하나의 지표로 활용한다. “휘겔리한 시간 보내세요”, “만나서 정말 휘게합니다”라는 등의 말을      입버릇처럼 사용할 정도다. 저자는 <휘게 라이프>를 통해 덴마크 사람들이 휘게를 어떻게 즐기고 있으며 그것을 진정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어떤 생활 방식과 태도를 유지해야 하는지 풀어놓았다. 

[오리지널스 : Originals]

"유일한, 독특한 특성을 가진 것. 호소력이나 독특한 의미에서 다른 사람들과는 차별화되는 사람. 독창성이나 창의력을 가진 사람들."

도발적인 사고로 늘 주목받는 학자 애덤 그랜트는 <오리지널스>를 통해 대세에 순응하지 않고 구태의연한 전통을 거부하는 독창적인 사람들, 즉 '오리지널스'를 예로 들어 혁신의 방법을 논한다. 재계, 정치계, 스포츠계, 연예계 등을 망라하는 연구 결과와 일화를 통해 변화의 기회를 포착하고, 훌륭한 아이디어를 식별해내는 등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비밀을 파헤친다. 또한, 창의력을 발달시키고 지속시키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을 어떻게 터득하고 키워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제안을 내놓는다.

[스프린트 : Sprint]

"크롬, 지메일, 구글 서치, 구글 X에 이르기까지 구글의 핵심 프로그램을 개발한 기획실행 프로세스."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그룹으로 평가 받는 구글. 이 기업의 핵심 프로그램 기획실행 프로세스인 ‘스프린트’의 핵심은 무엇일까? 구글의 수석디자이너인 제이크 냅은 <스프린트>를 통해 자신이 직접 개발한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프로젝트 수행법을 공개하여 단 5일 만에 아이디어를 스케치하고 제작과 테스트까지 가능한 '스프린트'의 비밀을 밝힌다. 요일 별 기획 및 실행의 단계는 물론이고, 노력을 집중해야 할 부분과 시작 단계, 아이디어의 현실화 등 하나의 기획을 실행하기까지의 과정에서 부딪히는 문제에 대해 확실한 해답을 제시한다. 그는 구글의 프로그램 외에도 수많은 스타트업과 100회가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스프린트'를 완성해냈다.

[볼드 : Bold]

"대담한, 누구도 하지 못한 도전적인 생각, 또는 그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

실리콘밸리가 주목하는 혁신기업가 피터 디아만디스는 '점진적 발전'이 아닌 '급격한 변화'의 가능성에 대해 자신의 책 <볼드>에 서술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미친’ 생각처럼 보였던 아이디어가 산업의 판도를 뒤바꾸고 '미친 사람들'이 시장의 새로운 지배자가 되는 현상을 목격하면서 이것을 거대한 기회로 받아들여야 할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대담한 생각과 행동으로 '인류의 미래를 바꾸고 있는' 장본인이 되어 여러 일들을 시작했다. 처음엔 모두가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품었으나 이제는 '혁신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수많은 기업과 그들이 시행한 프로젝트, 기술개발 등을 소개하며 미래를 위해 우리가 대담한 생각과 실행을 펼쳐야 할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구 절벽]

"생산 가능인구(15~64세)의 비율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한 세대의 소비가 정점을 치고 감소해 다음 세대가 소비의 주역으로 출현할 때까지 경제가 둔화되는 상태를 포괄한다."


세계적인 경제 예측가인 해리 덴트는 2018년과 2019년을 한국의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오랫동안 인구구조에 근거해 경제를 전망해온 그는 많은 경제학자들이 '일본이 미국 경제를 앞설 것'이라고 전망했던 1990년대 일본의 몰락을 예견한 인물이다. 그는 사람을 경제 추세를 이해하는 궁극적인 도구로 바라보며 경제의 미래를 예측한다. 책 <2018 인구 절벽이 온다>를 통해 그는 한국의 부동산 시장이 고점을 치고 꺾이기 시작하면서 발생하는 경제적 타격에 대해 예견하고 있으며, 금융위기와 더불어 인구구조의 변화라는 흐름을 맞이한 사람들이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제안하고 있다. 


위 글은 인터파크 북DB 기사 [그릿? 트리거? 트렌드 용어로 사회 읽기]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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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임인영(북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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