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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터파크 북DB Jan 06. 2017

신입사원에게 추천하는 직장생활 꿀팁

                

안녕하세요. 저는 김영사 홍보실에 24일째 출근 중인 신생아 수준의 막내, 김신입입니다.

제가 하루 중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선배님, 제가 도와드릴 일 있을까요?" 라든지, "대리님, 이렇게 하면 될까요?" 라는 질문입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신입사원분들도 저와 마찬가지겠죠?

모든 신입사원들이여 이제 곧 2017년이 다가옵니다. 

새해에는 눈치껏, 센스 있게 알아서 척척 일 잘하고 싶죠?  (저도요.) 

'한국의 연간 노동시간은 OECD 국가들 중 가장 긴 편에 속한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 노동시간은 평균 2,057시간으로 OECD 26개국 중 세 번째로 길다. OECD 평균에 비해 351시간 더 일하고, 가장 짧은 독일에 비해 755시간 더 일한 셈이다.'

이렇게 근무시간이 긴 한국 근로자들의 노동 생산성은 어떨까요? 

한국 근로자의 1인당 노동 생산성은 2013년 PPP환율(각국의 물가 수준을 고려, 자국 통화의 실제구매력을 나타낸 환율)을 기준으로 6만 2천 달러로 34개국 중 22번째였습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22위라니! 억울하네요.

새해부터는 아무도 내가 신입인 걸 눈치채지 못하게, 생산력을 갖춘 야무진 직장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급정보가 담긴 책 몇 권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신입의 마음은 신입이 알 수 있으니까요. 

입사 24일차 제가 추천 받아 읽어보고, 강연회도 참석하며, 엄청난 꿀팁이 담긴 책들로 직접 골랐으니 믿어보세요!

1. <그는 어떻게 그 모든 일을 해내는가?> 

이 책에서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동시에 더 만족스럽고 생산적인 삶을 위한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메일 작성과 회신 같은 실제적인 업무방법부터, 상사와의 관계를 적절히 조율하는 조직 내 인간관계의 기술, 업무문서를 제대로 읽고 작성하고 프레젠테이션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개인생산력 기술, 일상습관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다주는 생산력 기술까지 모두 이 한 권에 담겨있습니다. 최강생산력을 위한 핵심 Check Point가 곳곳에 적혀있으니 필요한 부분은 형광펜 밑줄 쫙 그어가면 읽어보세요. 그중, 상사와의 관계 체크리스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부하직원과의 관계편도 함께 있긴 한데 저와 여러분에겐 멀고 먼 이야기일뿐..)

▷ 상호 도움을 주고 받는 상사와의 관계


1. 상사와 상의해서 당신이 맡은 업무의 목표와 우선순위에 합의하라.
2. 상사와 의사소통 방식을 맞춰라. 상사가 전화통화를 선호한다면 전화로, 이메일을 선호한다면 이메일로, 대면접촉을 선호한다면 얼굴을 맞대고 의사소통하라.
3. 상사의 업무성향을 잘 관찰하라. 그런 뒤 당신의 업무방식과 습관을 상사의 업무성향에 맞게 조절하라.
4. 인사고과나 성과급 책정을 앞두고 있다면 상사에게 당신이 이룬 성과를 목록으로 적어 제출하라.
5. 프로젝트에 문제가 발생할 것 같으면 미리미리 보고하라. 모든 상사는 문제가 터지고 난 후에야 비로소 그 사실을 알게 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따라서 사전에 문제를 보고해서 상사에게 문제를 해결할 만한 충분한 시간을 줘라.

6. 상사에게 충실해라. 특히 상사의 윗사람에게 상사를 돋보이게 하라.
7 상사에게 먼저 허락을 받지 않고 상사의 윗사람과 직접 소통하지 마라.
8. 상사에게 반론을 제기할 때에는 굳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고심하라. 만약 반론을 제기하기로 결심했다면, 충분한 근거자료를 토대로 차분하게 의견을 제시하라.
9. 만약 나쁜 상사가 당신의 업무생산력을 저해한다면 솔직하게 상사와 상의하라. 그래도 상황이 해결되지 않으면, 인사 부서와 상의하거나 부서를 옮겨라.
10. 이직할 때에도 신중하게 처신하라. 적어도 1개월 전에 회사에 이직을 통보하고, 끝까지 좋은 인상을 남겨라.


2. <업무의 잔기술> 

오랜 시간 동안 업무에 대해 고심해온 저자가 배운 것은 매일 주어진 일을 확실하고 요령 있게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고도의 기술도, 업무 철학도 아니라 ‘구체적인 노하우의 축적’이라는 사실. 

 메일 답신의 핵심은 첫 줄에 쓰자! 
 아무리 졸려도 메일은 수신인과 참조인을 두 번씩 확인한다! 
 메일은 새로운 것부터 답신한다!

메일에 답신할 때 오래된 것부터 해야 하나 맨 위에서부터 해야하나 고민이 많은 사람 손! 
이 책에서는 맨 위에서부터 하라고 알려주고 있어요. 
그 이유는 '신속한 답장'이 제일 간단하니까요. 묘하게 설득력있죠? 

"예를 들어 업무를 의뢰받았을 때 신속하게 답하면 '지시대로 하겠습니다'로 끝난다. 하지만 답장이 늦어지면 우선 글의 첫머리부터 헤매기 시작한다. '답이 늦어서 죄송합니다'라고 써야 할까, 아니면 '자리를 비우고 있었습니다'라고 써야 할까. 1시간밖에 늦지 않았는데 그렇게 일일이 쓰면 '의욕은 넘치지만 내실은 부족한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을까 등으로 고민하기도 한다. 답장을 신속하게 보내면 그런 생각으로 골머리를 앓지 않아도 된다.


또한 후배에게 무언가를 부탁했을 때 '지시대로 하겠습니다'라고 신속하게 답장을 받으면 조금은 흐뭇하기도 하다. 그것만으로도 상대가 마지못해서가 아니라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일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시간이 경과된 메일의 경우, 내용에 대한 기대치도 상승한다. 일을 의뢰했을 때 하루가 지나서 ‘지시대로 하겠습니다’라고 퉁명스럽게 답이 오면 조금은 울컥하지 않겠는가?


답변하는 시간이 늦어질수록 ‘지시대로 하겠습니다’라는 한마디로 끝내기가 어려워져서 기초적인 분석을 덧붙인다든가, 센스 있는 말을 곁들이는 등 무언가 부가가치를 더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된다."


이 소소한 비법, 잔기술, 숨겨진 노하우만 알면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는 업무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일상 업무에 필요한 레시피, 즉 '잔기술'을 설명하는 책이지만, 잔기술이라는 말은 절대 비하하는 말이 아니죠! 소소한 능력, 소소한 재치, 소소한 기술! 이러한 것들의 축적이 결국 큰 성과를 낳아 어디서든 인정받는 '엘리트'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저자가 10여 년간 배운 가장 큰 교훈이라고 하네요.



3. <쏟아지는 일 완벽하게 해내는 법> 




다들 저와 마찬가지로 일을 하는 중에 다른 일이 생기면 어느 것부터 할지 눈동자가 흔들리죠? 
저만 그런 거 아니죠...? 그런데 이 책에 꿀팁이 숨어있었습니다!


'2분규칙'이라고 아시나요?  

우선순위가 높지 않은 일이라도 언젠가 할 일이라면 지금하라는 뜻이에요. 간단한 회신만 보내면 되는 이메일이라면 바로 처리하기, 내용을 살피는데 1-2분밖에 걸리지 않는 카탈로그는 바로 훑어본 뒤 버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보내거나 참고자료로 보관해두기. 간단한 음성메세지를 남기는 것이라면 바로 전화하기 등, 언젠가 할 일이라면 효율성을 고려해 2분이라는 제한 시간을 두고 하는 거죠. 간단한 일이 생기면 나중으로 미뤄 시간을 들이지 말고 지금 2분안에 해결하세요!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며 점점 줄어드는 노동 인구로 생산성의 문제는 날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마냥 일에 몸과 마음, 시간을 쓰는 것만으로는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없습니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며, 시간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생산성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가 일 정리의 노하우를 가이드해주는 <쏟아지는 일 완벽하게 해내는 법>은 지금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는 책입니다. 



4.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책 제목을 읽고 너무 뜨끔했죠? 저 역시도 ‘성과’를 막연하게 부담감과 두려움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성과라고 하면 이익이나 매출과 같은 회사의 최종 결과물만 생각했어요.


'성과'라는 단어가 거창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결국 우리가 늘 고민하는 '어떻게 해야 일을 잘할 수 있는가?' 하는 '일 잘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더라구요. 일은 나에게 맡겨진 '역할'이고, 성과는 내가 '책임'져야 할 결과물인 셈이죠. 


"선배님,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어제 팀장님이 말씀하신 사항을 반영해서 자료를 만들었는데, 팀장님은 저에게 뭐라고 하시는지 도통 모르겠어요. 계속 '네 생각이 뭐냐?', '이 자료를 만든 목적이 뭐냐?', '이게 왜 도움이 되겠냐?'라고 추궁하시는데, 전 시킨 걸 한 죄밖에 없다고요. 말씀하신 대로 작성했는데 뭐가 문제라는 거죠?"


후배는 자신은 상사가 시켜서 한 것밖에 죄가 없다며, 모든 문제의 원인을 상사에게 돌리려고 했다. 그러나 얘기를 들으면서 몇 마디 물어보니 이내 짚이는 점이 있었다. 팀장이 후배에게 따지듯이 물었던 이유는, 후배의 말대로 '상사가 시킨 것만 한 죄' 때문이었다. 상사가 말한 대로만 문서에 적어놨으니, 팀장 입장에서 얼마나 허탈했겠는가. 무슨 일이든 담당자의 시각과 고민과 노력이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업무를 추진하는 사람의 생각과 논리에 따라 정리하는 과정이 중요한데, 후배는 그것을 모르고 ‘시킨 일'만 한 것이다.  

- '남의 안경을 빌려 쓰지 마라'중에서


 책 속에서 제가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인데요, 인간이 동물과 다른점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점 아닐까요? 그러므로 우린 할 수 있어요!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성과 내는 법'에 포커스를 맞춥니다. 평소 부하직원을 코칭하며 '이런 자잘한 것까지 내가 알려줘야 하냐?'며 답답해하던 상사나 막무가내 호통과 두루뭉술한 조언에 스트레스만 받았던 직장인이라면 '이렇게 하면 되겠다!'며 무릎을 칠 만한 해법이 가득하다고 하네요.


위 글은 인터파크 북DB 기사 [신입사원에게 추천하는 직장생활 꿀팁]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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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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