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독서, 과학 카드북
2013년 MIT의 마크 스미스와 제임스 버게스는 미국에서 OO은행을 설립했다.
그것은 바로 대변 미생물 이식을 위한 오픈바이옴*이라는 이름의 ‘대변은행’.
*오픈바이옴 : 대변 미생물 이식의 공여자를 모집부터 유익한 미생물 수집·추출 및 저장, 배달까지 완료하는 비영리 대변 은행
대변 이식은 장내 미생물 조성을 유익하게 변화시켜
슈퍼 박테리아라고 불리는 C.디피실리균 감염증 같은
심각한 질병을 해결하고
과민성 장 증후군, 염증성 장 질환 등에 효과를 나타낸다.
이식은 의학계의 새로운 대안이라고도 이야기된다.
그야말로 똥이 약이 되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의 똥이 약이 되는 걸까?
모든 사람의 대변이 신비한 약효를 갖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 항생제를 복용한 적이 없고
외국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으며
알레르기나 자가면역 질환, 심각한 우울증 등
미생물 관련 질환을 앓은 적이 없어야 한다.
물론 HIV나 대장균O157 같은 미생물도 없어야 한다.
한 번 기부된 건강한 사람의 대변은 평균 두세 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
이 대변은 약 40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똥으로 돈도 벌 수 있다니!
대변이식은 앞으로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유산균 알약처럼 캡슐로 만들어져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톰 보로디와 알렉산더 코러츠에 의해 연구되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최근 네달란드에서도 대변은행이 설립된 것처럼
대변 미생물 이식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획기적 치료법으로 발돋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