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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터파크 북DB Apr 11. 2016

이나미 "한국 기성세대, 영웅의 싹을 잘라버렸다"

정신과 전문의 이나미 인터뷰



 

정신과 전문의이자 융 분석심리학자인 이나미 이나미심리분석연구원 원장의 <심리학이 만난 우리 신화>는 인간의 집단 무의식에 주목했던 칼 융의 심리학을 방법론으로 삼아 우리의 신화를 재해석하는 책이다. 신화를 분석하는 여러 틀이 있지만 저자는 심리학을 이용하되, 개인의 무의식이 아닌 집단의 무의식에 천착함으로써 한 집단이나 공동체에서 신화가 기능했던 의미를 찾고 그 속에서 현재적 의미를 발견한다. 

신화는 허구의 이야기로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신화에는 인간사의 풍부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책의 주인공들, 당금애기, 바리데기, 자청비, 영감, 반쪽이 등의 인물은 인간 존재가 놓인 운명을 보여주면서도 그것을 헤치고 나아가는 모습도 드러낸다. 즉, 운명 앞에서 인간은 속수무책이지만 꾀를 내고 힘을 내면 잘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따라서 신화, 전설, 민담을 머나먼 과거의 이야기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현재를 반추하는 거울로 삼을 필요가 있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에게 신화를 통해 자신이 놓인 자리를 살피고 자신의 뿌리를 궁금해 하는 것, 그것은 곧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을 바라보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것은 신화 속 인물의 문제가 나의 문제이며, 나의 문제는 곧 모든 사람의 문제라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결국 신화를 읽는다는 것은 나의 고통을 마주하는 일이지만, 그것이 개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 신화가 갖는 집단적이고 보편적인 힘을 되새길 때 우리는 또 다른 신화를 써나갈 수 있을 것이다.

Q 융의 집단 무의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흔히 심리학 하면 프로이트를 떠올리기 쉬운데요, 신화분석에서 융의 심리학을 이용하는 것은 프로이트의 심리학을 이용하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프로이트도 <토템과 터부>와 같은 책을 썼어요. 그는 전체 문화를 보려고 노력했지만, 가족 신화로 좁히거나 어떤 징후, 증상, 병적인 부분에 주목했어요. 이와 달리 융은 병적인 부분보다는 건강한 부분에, 그리고 개인의 무의식이 아니라 집단 무의식으로 확장했죠. 예를 들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성 모자상’ 그림을 분석할 때, 프로이트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엘렉트라 콤플렉스 등을 이용해 해석했다면, 융은 성모 마리아를 위대한 어머니, 즉 모성으로 확장하여 해석했어요. 그러니까 프로이트가 개인사에 초점을 두었다면, 융은 개인적인 징후와 함께 인류 공통의 모성이 다빈치의 작품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더 집중한 것이죠.

Q 책에서 자아를 초탈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요. 이 부분도 융의 심리학과 연결되어 있다고 보입니다. 융의 심리학에서 말하는 자아는 어떤 존재인지 궁금합니다. 

자아 심리학, 대인관계(interpersonal relationship) 심리학에서도 자아를 이야기하는데, 학파마다 자아를 해석하는 것이 다르죠. 예컨대, 자아 심리학에서는 자아가 얼마나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기능하는지에 집중하여 자아가 깨진 사람, 자아가 지리멸렬한 사람, 자아가 병든 사람 등과 같이 분류하여 자아의 문제를 찾으려 해요.

융의 심리학에서 말하는 자아는 자아 심리학에서 말하는 자아와 달라요. 여기서 ’자아’는 ’자기’와 대척점에 있다고 생각하면 돼요. 영어로 자아는 ’ego’이고 자기는 ’self’에요. ’자아’는 자기의식으로만 의식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나는 이런 사람이다’, ’누군가의 무엇이다’와 같이 자신의 합리적인 마음을 알 수 있어요. 이와 달리 ’자기’는 의식에 나와 있는 ’자아’보다 훨씬 넓은 개념인데, 자기가 모르는 그림자, 자기가 모르는 아니마(혹은 아니무스), 여러 가지 콤플렉스를 아우르는 것이죠. 이렇듯 ’자기’는 합리적인 부분과 비합리적인 부분 모두를 포함해요. 비합리적인 부분에 꿈, 신화, 민담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우리 신화에 대한 관심,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 형성에 도움"

Q 신화는 한 집단, 한 국가 등 공동체의 이야기와 연결이 되어 있고, 또한 신화를 통해 그 공동체의 집단 심리를 파악할 수 있다고 쓰셨습니다. 이처럼 한 공동체에 신화가 필요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화에는 많은 기능이 있어요. 인류는 유일하게 자기가 죽을 것을 인식하는 동물이에요. 그래서 죽음 이후의 삶은 무엇인지, 또 태어나기 이전의 세계는 무엇인지에 관한 관심이 신화에 대한 욕구를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한 공동체가 하나의 스토리를 통해서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부분이 있고요. 인간은 동물과 달리 이야기와 상징을 가지고 언어를 나누는데 그 상징이 신화 속에 들어 있어요. 그것을 통해서 개인에게 초월적인 체험을 할 수 있게 하죠. 자신의 인생에 어떤 의미, 상징, 은유가 들어있는지를 파악하면 삶을 좀 더 확장할 수 있죠. 그 확장이 가능하도록 내러티브를 만들어주는 것이 신화예요.

Q 기존의 신화 해석과 달리 작가님께서 초점을 두었던 방법론은 무엇인가요?

우리나라에 신화를 외롭게 연구하신 선생님들이 많아요. 현용준 선생님 같은 분을 1세대로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신화 분석은 신화학자와 고고학자, 인류학자들이 주로 하는데요. 신화학자는 신화 그 자체가 지닌 의미나 스토리에 대해 연구하고, 고고학자는 과연 신화가 어디에 있었는지, 신화 속 인물이 실재 인물인지 등에 접근하죠. 인류학자는 신화와 인간의 생활방식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살필 거예요.

예를 들면, 대장장인 신이라 불리는 석탈해가 토착세력을 물리치는 장면이 있는데, 인류학자는 아마도 철기 문명을 가진 사람이 청동기 문명을 가진 사람과 싸워서 이겼을 것이라고 보는 거죠. 그리고 단군신화에서 곰은 사람이 되지만 호랑이가 사람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 곰 토템을 가진 부족이 호랑이 토템을 가진 부족을 이겼을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죠. 저는 그런 부분보다는 오히려 곰이나 호랑이가 갖는 심리학적 상징성 쪽에 더 초점을 맞추어 해석합니다.

Q "이 책은 지나치게 물질 지향적인 과학 패러다임과 서구 중심적 사고방식의 틀을 깨서 우리의 신화라는 새로운 세계로 눈을 확장했을 때, 과연 우리가 무엇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으로부터 출발했다"고 쓰셨습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과학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았어요. 그런 전통이 강했기 때문에 20세기 들어 과학이 아니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절박한 심정이 생긴 것 같아요. 서구에서 들어온 과학이 우월하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을 부정하게 되었죠. 과학과 미신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면서 정체성에 혼란을 겪게 된 거에요. 사람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 켈트족 등 서구의 신화는 열심히 공부하고, 모르면 무식하다고 이야기하죠. 그런데 한국 신화는 몰라도 된다고 생각하거나, 아예 관심도 없거나, 있다는 것조차도 모르죠. 그런데 자기 부모나 조상을 부정하는 사람이 과연 자기 자신을 얼마나 사랑할 수 있을까요. 거의 자학에 가깝다고 봅니다.

우리 신화에 관심을 두고 재해석하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의 괴테, 블로흐, 영국의 셰익스피어, 조이스와 같은 대문호들의 책을 보면 신화에서 온 것이 80, 90%예요. 전통과 신화를 끌어내서 재해석한 것이거든요. 우리 문단에도 그렇게 하는 분들이 있지만, 서구의 패러다임, 일본을 따라가는 식으로 흉내만 내는데, 그러면 문호가 나올 수 없다고 봐요. 우리도 신화, 민담, 귀신 이야기 등 아주 많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 젊은 사람 중에 고전 소설을 읽는 사람이 거의 없죠. 이것은 뿌리를 잃어버리는 것과 같아요. 저는 신화가 뿌리라고 생각합니다.

Q 책에 실린 신화, 전설, 민담은 어떻게 선택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나름 선별을 했습니다. 보통 신화라고 하면 창세신화나 건국신화만 생각하기 쉬워요. 그런데 <신통기>나 <율리시스>처럼 창세신화와 관련은 없지만, 신적인 존재와 관련된 것도 신화에 포함되거든요. 이 책에서도 신적이고 영적인 존재가 드러나는 민담이나 전설도 신화로 본 것이죠. 전설 중에서 귀신과 관련된 부분을 뽑았는데, 예를 들어 ’혹부리 영감’에는 도깨비가 나오기 때문에 선택했고요. ’우렁각시’는 변신 모티브 때문에 선정하였어요. 오비드의 <변신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변신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죠.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민담이지만, 해와 달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므로 신화와 관련이 있어서 넣었습니다.

Q 신화는 고등종교와 달리 선악의 구분이 없다고 쓰신 것 같습니다. 신화와 고등종교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선악의 구분이 없다기보다는 종교보다 비교적 포용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세경본풀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정수남은 자신의 주인을 납치하고 강간하죠. 그런데 그는 나중에 신이 돼요. 보통 고등종교적인 입장에서 보면, 지옥으로 떨어져 끝없는 벌을 받아야 할 것 같은데 신이 된단 말이죠. 반면 불교에서 앙골라라는 마왕은 엄청난 살인자였는데 부처에게 교화되어 깨닫지만, 그가 부처와 같은 신의 반열로 올라가지는 않죠. 이처럼 고등종교는 신화나 샤머니즘보다 훨씬 위계질서적이고 도덕률이 강합니다.



"집단 우울에 대해 조언해줄 리더 없어... ’토닥토닥’ 정도만 넘쳐나"

Q 우리의 신화를 그리스 신화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신화와 비교하며 서술하셨습니다. 다른 나라의 신화와 우리의 신화가 갖는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크게 보면, 동양과 서양의 차이가 있을 거예요. 유명한 실험이 있는데, 서양인에게 어항을 보여주면 자기가 보고 싶은 금붕어를 보고 집중적으로 이야기하죠. 그런데 동양인은 어항이 놓인 방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요. 전체적으로 보고 개별적인 것으로 들어가요. 또 흥미롭게도 같은 동양이지만 중국, 일본, 한국도 달라요. 정원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는데, 중국의 정원은 스케일이 크고 과격하게 만드는 것에 반해 일본의 정원은 굉장히 디테일해요. 우리나라는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죠.

신화도 이와 비슷한데, 중국 신화는 스케일이 크고 우주적인 면이 있어요. 일본은 성적인 부분이나 징그러운 것도 치밀하게 묘사해요. 이자나기 이자나미 신화를 보면 구더기가 나오고 끔찍하죠. 우리나라는 이런 부분에서도 상징적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많아요. 심한 경우에도 ’구메밥(옥에 갇힌 죄수에게 벽 구멍으로 몰래 들여보내던 밥)을 얻어먹었다’는 정도예요.

Q 책 전체에 걸쳐 여성성과 남성성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끌어냈습니다. 이런 부분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융이 말한 남성성과 여성성은 현실의 남성과 여성과는 달라요. 원시시대부터 해왔던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생각하면 돼요. 여자는 아이를 낳고, 젖을 먹이고, 키우고, 음식을 만들고 곡물을 가꾸고 가금류를 돌보는 일을 했고, 남자는 전쟁, 사냥, 낚시 등을 해왔단 말이죠. 남성들이 타깃을 중심으로 전략을 세우고 조직하는 일을 했다면 여자들은 있는 것에서 없는 것을 만들고, 키우고 돌보는 일을 했는데, 집단 무의식을 중시했던 융은 이런 것을 남성성과 여성성이라고 본 것이죠.

현대에 들어오면 남성과 여성의 역할이 불분명해져요. 임상에서도 보면 아이가 아빠를 더 좋아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엄마들이 자기 일에 몰두하고 바쁘다 보니 아빠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죠. 실제로 마음이 바뀌고 있는데 사회나 시스템이 그런 부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죠. 융은 여성의 역할이 남성의 역할보다 커질 것이라고 예언을 했죠. 그는 굉장히 직관적인 사람인데, 그의 책을 자세히 보면 그런 부분이 나오죠. ’여자는 여자답게, 남자는 남자답게’가 아니라, ’여자 안의 남자, 남자 안의 여자를 개발시키라’고 주문한 것이죠. 이처럼 변화한 시대에는 여성성과 남성성을 넘어서는 통합적인 인격이 필요해요.

Q 책에서 꼽은 신화 속 인물 중에서 지금 시대에 비추어 유효한 영웅은 누구일까요? 

자청비나 바리데기죠. 둘 다 여성이지만 이 캐릭터들은 여성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남성에게도 굉장히 필요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어요. 남성이라고 해서 여성이 가진 좋은 점을 가지지 말라는 법은 없거든요. 자청비나 바리데기는 운명이 자기에게 시련을 줄 때, 우선 그것을 받아들여요. 그리고 극복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요. 단순한 전사와는 다르죠.

요즘 시대에는 장비와 같은 단순한 무사보다는 오히려 자청비나 바리데기처럼 융통성 있게 변화하기도 하고, 굴욕과 모멸감을 겪고도 어떤 생성성을 잃지 않는 인물이 요청돼요. 자청비나 바리데기는 아이를 낳고 곡신이 되는 것과 같이 창조적인 부분이 있거든요. 중국에서는 장비나 관운장같이 삼국지에 나오는 전사들이 도교의 신으로 추앙되는데, 그들을 섬기는 마음의 태도와 자청비나 바리데기를 섬기는 마음의 태도는 다르다고 봐요. 자청비나 바리데기를 섬기는 것이 훨씬 더 평화적이고 현대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Q 우리의 전통신화를 읽는 것이 어떤 현재적인 의미가 있을까요?

요즘 젊은 사람들, 은퇴하거나 은퇴를 앞둔 노인들 모두 힘들다고 이야기하거든요. 가만히 보면 집단 우울증, 집단 불안증에 걸린 것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이런 집단 우울과 불안에 대해 깊이 있는 조언을 해줄 리더가 없죠. 세속화되고 타락한, 유희화된, 토닥토닥 하는 정도의 조언만 넘쳐나요. 그리고 기성세대의 무능함, 무능력, 이기심, 뻔뻔함이 드러나고 있죠. 젊은 사람들이 그들을 원망해봐야 소용이 없어요. 그것이 그들의 한계이니까요.

자신의 부모나 원망하고 ’헬조선’이라고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부터 싸워야 하는 거죠. 물론 기성세대가 젊은 사람들이 영웅이 되지 못하도록 고도의 작전으로 길들였단 말이죠. 수능에서부터 여러 가지 자격증 제도, 임금 체계 등 가정에서든 사회에서든 영웅의 싹을 잘라버렸죠. 그런데 발목이 잘린 상태라도 영웅이 되지 못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이미 타락하고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기성세대에게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신화에서 답을 찾고, 그 신화를 자기가 쓰는 것이 중요해요. 자기가 신이다, 별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조금 더 기개를 가지면 좋겠어요.



이나미 작가가 추천한 책 세 권 

▲ 프란츠 카프카 <변신> 

"카프카 이전과 이후의 소설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20세기 초까지 리얼리즘 문학이 있었다면, 환상과 공상, 비현실적인 세계를 그렸던 카프카의 소설은 이전의 문학과 단절되는 시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 최한기 <인정(人政)> 
"최한기는 19세기 말의 한학자이지만 그의 책에는 서양에 대한 관심과 동양 전통에 대한 관심이 함께 있습니다. 그는 서양철학에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동양과 서양을 풍부하게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 

▲ 니체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융도 니체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철학적인 내용을 모르고 이 책을 읽는다면 동화 혹은 판타지 소설 같은 부분이 있어요. 원숭이도 만나고 현자도 만나고 하거든요. 니체의 다른 책을 보면 불만 많은 이웃집 형이 자기 하고 싶은 말 내지르는 것처럼 이 말 했다, 저 말 했다 일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그가 건드리지 않은 부분이 없죠. 불행하게도 그는 빨리 미쳤지만, 굉장히 인간적인 사람이었어요."


취재: 신양희(북DB 객원기자)

사진: 남경호(스튜디오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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