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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터파크 북DB May 13. 2016

‘마블 vs DC’ 슈퍼 히어로의 최강자를 가려라

히어로 등록제를 강행하려는 정부와 그 정책에 대립각을 세우는 히어로들의 대결을 다룬 영화 ’시빌 워’가 개봉 2주 만에 누적 관객 수 760만 명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맞서 DC 코믹스 역시 히어로 집단 ’저스티스 리그’의 출범을 알리며 2017년 개봉을 앞두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첨단 기술과 비술, 신의 능력, 유머까지 갖추며 전 세계적인 팬들을 섭렵하고 있는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 집단 ’어벤저스’와 히어로 시대의 황금기를 불러일으키며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슈퍼 히어로들의 귀환을 알리는 DC 코믹스의 히어로 집단 ’저스티스 리그.’ 과연 승자는? 마블 코믹스 VS DC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의 최강자를 가려보자.



아이언맨 VS 사이보그

놀라운 힘과 속도에 비행 능력까지 갖춘 히어로 아이언맨. 그의 손바닥과 가슴 장갑에서 발사되는 ’리펄서 광선’은 공격과 수비에 모두 이용 가능하다. 최첨단 컴퓨터 시스템으로 원격 조정이 가능한 슈트는 아이언맨의 트레이드마크. 반면, DC 코믹스의 히어로 ’사이보그’는 슈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신체의 대부분을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기계로 대체한 캐릭터. 막강한 힘은 물론이고 반사 신경과 내구력이 뛰어나다. 아이언맨과 사이보그는 같은 듯 다른 위기를 겪은 히어로이기도 하다. 슈트의 오작동으로 무고한 상대를 살해하는 사고로 인해 알코올 중독에 빠지는 위기를 겪었던 아이언맨은 동료들의 지지를 받아 가까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사이보그 역시 촉망받던 풋볼 선수였던 과거에 연구원이던 아버지를 만나러 간 연구소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큰 부상을 입었고, 이를 계기로 그의 아버지가 그때까지 연구해온 기술력을 이용해 사이보그로 만들게 된 것. 막강한 슈트를 지닌 아이언맨과 기계 인간이 된 사이보그의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 마블 유니버스의 모든 것을 수록한 <마블 백과사전>은 아이언맨을 비롯한 히어로들과 ’시빌 워’,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의 주요 스토리까지 함께 설명하고 있어 마블의 세계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토르 VS 슈퍼맨

동료 히어로들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토르에게 맞설 적수가 있을까? 아마도 있다면 ’슈퍼 파워’를 지닌 슈퍼맨이 그 상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영토 ’ 아스가르드’에서 왕의 아들로 태어난 토르는 용맹한 전사로 성장하여 강력한 망치 ’묠니르’를 지닐 자격을 부여받았다. 불사신에 가까울 정도로 초인적인 내구력과 지구력, 속력, 무력의 소유자인 토르와 파괴가 불가능한 망치 ’묠니르’의 파워가 합쳐지면서 그는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존재다.

반면 외계 행성 ’크립톤’에서 태어나 멸망 위기에 처한 행성으로부터 지구로 온 슈퍼맨은 한 부부에게 입양되어 성장했다. 초능력을 지닌 슈퍼 히어로인 그는, 기관차보다 빠르고 20층 높이의 건물을 한 번의 도약으로 뛰어넘을 수 있다. 무엇보다 태양전지로서 기능하는 신체 세포로 태양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원할 때마다 비행 능력이나 엑스레이 광선, 빨리 달리기 등의 능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토르와 슈퍼맨이 맞붙는다면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 <맨 오브 스틸 프리미어 세트>에서는 영화 ’맨 오브 스틸’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국내 출간 작품을 세트로 구성한 것으로, 정의의 수호신인 슈퍼맨이 아닌 한 사건을 계기로 개인적 일상과 주변을 둘러보는 새로운 슈퍼맨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캡틴 아메리카 VS 배트맨

정부의 첫 ’슈퍼 솔저 프로그램’의 실험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완벽한 신체를 갖고 ’캡틴 아메리카.’ 슈퍼 솔저 혈청으로 인한 놀라운 체력을 가진 그는 날카로운 무기와 파편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제복까지 입고 있다. 무엇보다 캡틴 아메리카의 트레이드마크라 불리는 방패는 사실상 그 어떤 외부의 힘으로도 부수는 게 불가능할 정도. 그는 유도를 비롯해 각종 무술을 연마했고 주기적인 훈련을 통해 늘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근육을 지녔다. 반면 행복한 가정에서 성장하던 브루스 웨인(배트맨)은 어릴 시절의 사고로 부모를 잃고 이후 범죄로부터 고담시를 지키기 위해 일평생을 바치기로 맹세한다.

캡틴 아메리카에게 최강의 방패와 제복, 완벽한 신체가 있다면 배트맨의 무기는 뛰어난 무술과 비상한 머리. 그는 고담시의 범죄자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최고라 손꼽히는 무술가들에게 무술을 배우고 과학과 범죄학을 익히는 10대 시절을 보냈다. 평범한 인간의 신체를 가지고 도시의 범죄자들과 맞서 싸우는 배트맨의 모습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캡틴 아메리카와 많은 부분 닮아 있다. 배트맨의 본질을 조명하는 <뉴 52! 배트맨 6 - 야간 순찰>에는 시간과 공간을 넘는 배트맨의 분투기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최근 개봉한 영화 ’시빌 워’의 원작인 <시빌 워>에서는 정부의 ’초인등록법’에 맞서 대립각을 세우는 아이언맨 파와 캡틴 아메리카 파의 대결을 다루고 있다. 원작에서는 캡틴 아메리카의 이유 있는 반대가 조금 더 상세히 그려진다.



헐크 VS 아쿠아맨

새로운 종류의 폭탄을 시험 중이던 천재 과학자 브루스 배너(헐크). 그는 시험장에 몰래 들어온 소년을 구하려다 폭발에 휘말려 온 몸에 감마 방사선이 스며든 뒤로 불안하거나 화가 날 때마다 괴물로 변하게 됐다. 초인적인 맷집과 체력, 재생 능력, 속도, 근력을 가졌고 이 힘은 거의 무한대에 가깝다. 한 번의 도약으로 수백 마일을 뛰어넘고 수중에서도 호흡이 가능하기 때문에 깊숙한 바닷 속이나 우주에서도 보호 장비 없이 생존이 가능하다.

막강한 파워를 지닌 헐크에 맞서는 DC 코믹스의 ’아쿠아맨’은 삼지창을 무기로 바다에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슈퍼 히어로. 헐크와 견줄만한 그는 웬만한 충격에도 끄덕 않는 ’슈퍼맨’급의 히어로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는 힘을 지녔다. 그는 기본적으로 물속에서 생존할 수 있으며 심해의 높은 압력도 견딜 수 있는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다. 바다를 지배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은 삼지창을 지니고 있으며, 2만 톤이 넘는 대형 크루즈를 가볍게 들어 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바다에 빠진 원양어선을 쇠사슬로 묶어 끌고 다닐 정도의 힘을 지니고 있다. 분노와 불안을 통해서 힘을 갖게 되는 ’헐크’와 인간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바다의 신 ’아쿠아맨.’ 초인적인 힘을 지닌 두 히어로의 대결의 승부를 예상할 수 있을까?



블랙 위도우 VS 원더우먼

블랙 위도우라는 이름은 ’나탈리아 나타샤 로마노바’가 러시아의 일급 기밀 프로그램에서 첩보 요원의 훈련을 받고 얻게 된 코드네임이다. 토니 스타크의 사업을 염탐하기 위해 미국으로 파견된 후, 호크아이를 만나 러시아에 등을 돌렸다. 그녀는 국제 스파이로 부상하기 위한 훈련을 받으며 캡틴 아메리카가 받은 슈퍼 솔저 혈청의 복제품으로 신체를 강화했다. 훈련을 통해 고도의 싸움 실력을 가진 것은 물론이고, 벨트에는 폭발물을, 팔목 보호대에는 날아다니거나 기어 올라가는데 사용되는 줄과 전기 화살을 발사하는 위도우즈 바이트가 탑재되어 있다.

어벤저스에 블랙 위도우가 있다면 DC 코믹스에는 ’세계 최강의 여인’이라 불리는 원더우먼이 있다. 황금 밧줄로 만들어진 ’진실의 올가미’는 어떤 상대든 무력화시키며 진실만을 말하게 한다. 또 양팔에 찬 팔찌는 총알은 물론이고 아무리 센 광선도 모두 튕겨낸다.  투명 비행기로 하늘을 날 수도 있고, 머리에 쓴 황금관을 벗어던져 부메랑처럼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로 활용한다. 귀걸이는 산소가 없는 곳에서도 숨을 쉴 수 있게 해준다. 무엇보다 원더우먼이 지닌 막강한 힘의 원천은 황금 벨트. 약점이 없는 원더우먼이지만 황금 벨트가 벗겨지면 일반 여성의 수준으로 약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뉴 52! 저스티스 리그 Vol. 1 : 탄생>에서는 마블 코믹스의 ’어벤저스’에 대항하는 DC 코믹스의 히어로 집단 ’저스티스 리그’의 탄생 배경을 들여다볼 수 있다.

호크아이 VS 그린랜턴

초능력은 없지만 언제 어디서나 목표를 정확하게 조준하는 그의 능력은 서커스 단원으로 활동했던 이력 때문이다. 범죄자로 악명이 높았던 그는 우연히 어벤저스의 활약상을 목격한 뒤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되었고, 이후 캡틴 아메리카의 추천으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며 ’어벤저스’에 정식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서커스 단원에서 익힌 궁수 실력을 가지고 일반적인 화살과 특수 화살을 활용하여 적을 조준한다.

반면 그린랜턴은 우주의 질서를 지키는 우주 경찰 군단. 가장 강력한 생명체 중 선발한 3600명의 그린 랜턴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지구의 질서를 지키는 지구인 그린 랜턴 대원 ’할 조던’이 ’저스티스 리그’의 주요 인물. 그는 우주 최강의 무기로 불리는 ’파워링’을 착용하여 다양한 능력을 발휘한다. 정의로운 어벤저스에 영향을 받아 팀에 합류한 호크아이, 착용자의 의지력을 통해 능력이 발휘되는 ’파워링’을 사용하는 용기의 상징인 그린랜턴. 과연 활과 검, 그리고 파워링의 대결은 가능할까?

번외, 퀵 실버와 플래시 중 누가 더 빠를까?

마블 코믹스의 ’퀵 실버’와 DC 코믹스의 ’플래시’ 역시 빛의 속도로 이동이 가능한 능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다만, 퀵 실버가 ’빛의 속도’로 이동이 가능하다면 플래시는 ’빛보다 빠른 속도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 '세상에서 가장 빠른 남자’라고 불릴 정도다.  빠른 것만 비교한다면 플래시가 압도적이겠지만, 스피드 외에도 두 히어로가 가지는 능력을 꼼꼼하게 비교 분석해봐야 진정한 승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2018년에는 ’플래시’의 단독 히어로 영화가 개봉된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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