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신간 산책

'빵 접시'는 어떻게 '피자'가 되었나

[언론이 주목한 책]

by 인터파크 북DB


* 한 주 동안 60여 개 언론에 보도된 책들을 살펴보고, 가장 많이 주목받은 신간들을 소개합니다. 보도 횟수 자료는 신간 보도자료 릴리스 대행사인 ‘여산통신’에서 제공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6월 13일부터 6월 19일 사이에 보도된 책 530종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신간 4종을 소개합니다. - 기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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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맛의 천재>
저 : 알레산드로 마르초 마뇨/ 역 : 윤병언/ 출판사 : 책세상/ 발행 : 2016년 6월 20일


요리를 주목하는 방식에 있어 역사라는 관점은 독자를 새로운 세계로 이끈다. <맛의 천재>처럼 말이다. 책의 저자 알레산드로 마르초 마뇨는 이탈리아의 역사 저널리스트다. 책과 출판의 역사를 다룬 <책공장 베네치아>, 화폐와 금융의 역사를 다룬 <돈의 발명>에 이어 이번에는 역사 속에서 발전된 요리와 맛에 대한 탐구를 시도했다. 흔히 역사 이야기를 떠올릴 때면 생각하기 쉬운 ‘흥미’와 ‘고리타분함’ 중에서 흥미만을 쏙쏙 골라 한 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이를테면 애초에 ‘통보리로 만든 접시’에 불과했던 빵이 어떻게 ‘피자헛’이 되었는지, 덩어리 모양의 헤이즐넛 초콜릿이 어떻게 ‘누텔라’로 탄생할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 말이다. 그 사이사이에 얽히고설킨 인물과 이야기들을 소개하기 위해서 영화, 문학, 미술, 광고 등의 작품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맛의 천재>는 지난 한 주간 서울신문, 중앙일보 등 총 15개의 매체에서 소개됐다. 서울신문의 안동환 기자는 “이탈리아 언론인인 저자가 수많은 문헌을 꼼꼼하게 뒤지고 방대한 취재를 통해 중세부터 현대까지 이탈리아 음식들의 탄생 비화와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미시적으로 풀어낸 ‘식탁 위의 인문학’이다”라고 의견을 더하기도 했다. 오늘날 식탁 위의 음식들이 지닌 비밀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들여다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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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저 : 나오미 클라인/ 역 : 이순희/ 출판사 : 열린책들/ 발행 : 2016년 6월 15일


수없이 제기되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는 무엇 때문일까. 정말 이산화탄소의 배출 증가 때문일까? 정확히 말하자면 탄소 배출보다 더 큰 걸림돌이 있다. 문제는 ‘자본주의’다. 지구 환경의 보존을 위한 전 세계적인 탄소 배출 감축 시도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루어져왔지만, 그 효과가 미미하거나 시작도 전에 어긋나버리는 상황이 대다수였다. 캐나다 출신의 시민운동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 나오미 클라인이 5년간의 취재 끝에 완성한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는 “<침묵의 봄> 이후 가장 중요하고 논쟁적인 환경서’라는 평가와 함께 2014년 출간되어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 책은 지난 한 주 국민일보, 한겨레 등 총 15개의 매체에서 소개됐다. 국민일보 김남중 기자는 “저자는 그동안 탄소의 문제로 논의돼온 기후변화 이슈를 자본주의의 문제, 시장근본주의의 문제로 재규정하고자 한다”라며 “기후변화를 통해 바뀌는 모든 것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는 우리들에게 달렸다”라는 의견을 더하기도 했다. 저자 나오미 클라인은 책을 통해,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평가받았던 ‘탄소 배출권 거래제(온실가스 배출 권리를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제도)’나 억만장자들이 약속했던 프로젝트의 실상 등을 고발했다. 그리고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집단과 우리의 무의식 속에 깊이 뿌리내린 ‘채취주의 사고방식’, 그리고 채취 산업에 대항하는 ‘블로카디아 운동’의 상황 등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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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우리를 중독시키는 것들에 대하여>
저 : 게리 S. 크로스, 로버트 N. 프록터/ 역 : 김승진/ 출판사 : 동녘/ 발행 : 2016년 6월 15일


세계일보, 문화일보 등 총 13개의 매체에서 소개되며 '언론이 주목한 책' 3위에 오른 책은 <우리를 중독시키는 것들에 대하여>다. 불과 20여 년 만에 인간의 감각과 욕망을 변화시킨 쾌락 상품들의 성장과 그 비밀을 담은 책. 공동 1위를 차지한 <맛의 천재>가 우리 식탁 위에 올라온 음식의 역사를 조명하고 있다면, 이 책은 오늘날 중독성을 일으키는 코카콜라, 맥도널드, 네슬레 등과 같은 상품의 비밀과 성장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이제는 누구라도 돈만 지불하면 언제 어디서든 시각과 청각, 미각을 충족시키는 쾌락 상품들을 경험할 수 있다. 중독은 이런 상품들의 포장 기술, 마케팅의 성장과 함께 발현되었다. 중요한 것은 누가, 도대체 왜 이 수많은 중독성을 상품화하였느냐는 것이다. 저자는 중독성을 제조하는 이들과 변화하는 소비의 패턴까지도 면밀하게 분석하여 소개한다.(앞서 공동 1위로 소개된 <맛의 천재>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와 더불어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역시 15개 매체에서 소개되며 ‘언론이 주목한 책’ 공동 1위에 올랐으나 신간을 소개하는 기사인 만큼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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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암흑 물질과 공룡>
저 : 리사 랜들/ 역 : 김명남/ 출판사 : 사이언스북스/ 발행 : 2016년 6월 25일


한국일보, 동아일보 등 총 10개의 매체에서 소개되며 4위에 오른 <암흑 물질과 공룡>은 인류의 숙제인 공룡 멸종의 수수께끼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책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이론물리학자로 꼽히는 저자 ‘리사 랜들’은 공룡 멸종의 수수께끼가 아직 탐색조차 시도되지 않은 암흑 물질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녀는 입증된 과학적 사실과 추측 단계의 과학적 가설까지 더하여, 암흑 물질, 우주, 우리 은하, 소행성, 지구와 천체의 충돌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연결 지어 소개하고 있다. 동시에 어우러질 것 같지 않은 대중문화와 사회 정치적 관점을 함께 끌어들인다.


헤럴드경제 이윤미 기자는 “암흑물질 연구는 현재 물리학의 가장 뜨거운 분야”라며 “그 맨 앞에선 리사 랜들은 논리와 상상력으로 저쪽의 세계를 흥미롭게 들려준다”라는 소감을 더했다. 리사 랜들은 6월 14일 진행된 대중 강연회를 통해 “내가 탐색하고자 하는 주제를 더 알아보기 위한 시도이자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 고민 끝에 써낸 책”이라고 이번 책에 대해 소개했다. 우주론과 생명과학의 새로운 융합으로 평가되는 이번 책은 여러 의미에서 독자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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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임인영(북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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