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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터파크 북DB Jul 06. 2016

[카드뉴스] '여성혐오'에 대답하는 몇 권의 책

                                     


이슈앤스토리
혐오가 지나간 자리, '질문'이 남았다
한국사회의 '여성혐오'에 대답하는 몇 권의 책 
#강남역 #여성혐오 #포스트잇
By. 북DB 주혜진


5월 17일 새벽, 강남역 아무 이유 없이 한 여성이 살해당했다
"평소 여성에게 무시를 당해왔다"는 게 범인이 밝힌 살해 동기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피해 여성을 애도하고 한국사회의 '여성혐오'를 우려하는
수천 장의 포스트잇이 붙었다.
"여자라서 살해당했다."
"그 노래방 화장실에 있던 게 나였다면 죽은 여자는 내가 되었을 수 있다."


여성혐오(Misogyny)'에 대답하는 몇 권의 책들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저 : 우에노 지즈코 / 역 : 나일등 / 출판사 : 은행나무 / 발행 : 2012년 5월 2일 


일본의 대표적인 사회학자 우에노 치즈코가 쓴 우리가 찬양해 마지 않는 고전에서부터, 
'여성을 사랑한다'고 외치는 카사노바, 우리 여성 내부에까지
'여성혐오'가 만연해 있음을 말해주는 책.


<여성 혐오가 어쨌다구?>
저 : 윤보라, 임옥희, 정희진, 시우, 루인, 나라 / 출판사 : 현실문화 / 발행 :2015년 7월 6일 


언제부턴가 뉴스에 단골처럼 등장하기 시작한 '여성 혐오'라는 단어. 
그 현상의 근원과 작동 방식을 알고 싶다면 참고하기에 좋은 책. 
한국에서 여성 혐오의 아이콘이 '된장녀'에서 '김치녀'로 이행한 까닭, 
이 사회가 '나쁜 여자'를 만들어내는 이유, 혐오라는 행위가 이 사회에서 갖는 기능 등
까다롭고 복잡한 여성 혐오에 관한 문제들에 여성학자 6명이 답한다.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저 : 에멀린 팽크허스트 / 역 : 김진아, 권승혁 / 출판사 : 현실문화 / 발행 : 2016년 3월 8일 


현대 여성들에게는 당연한 투표권이지만 과거엔 당연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1910년대까지 영국 여성들은 정당 가입은 가능했음에도 투표권이 없었던 것이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에멀린 팽크허스트는 '서프러제트(suffragette)'로 불리는
전투적 여성참정권 운동을 이끈다.


오늘날 전투적 여성운동가의 원형이 된 에멀린 팽크허스트의 자서전.
그 어떤 권리도 저절로 주어지지 않기에 '당사자'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우는 책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저 : 치마만다 은고지 아디치에 / 역 : 김명남 / 출판사 : 창비 / 발행 : 2016년 1월 20일 


나는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이라는 말에는 페미니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숨어 있다.
하지만 저자는 페미니스트를 '모든 성별이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평등하다고 믿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저자는 '페미니스트'라는 단어에 딸린 부정적 인식을 떨쳐내고 본래의 의미를 되찾자고 말한다.
TED강의로 시작해 스웨덴에서는 성평등 교육 교재로까지 배포된 책이다.


<나쁜 페미니스트>
저 : 록산 게이 / 역 : 노지양 / 출판사 : 사이행성 / 발행 : 2016년 3월 14일


당신은 페미니스트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당당히 네라고 대답하기를 주저하는 이유는 
페미니즘에 대한 지향은 있으나 현실에서 그것을 100% 실천하기가 어려운 때가 많기 때문. 


이에 대한 저자의 제안
"나는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기보다는, 나쁜 페미니스트를 택하겠습니다."
이론적이고 학술적인 내용보다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속시원하고 재치있는 문체로 페미니즘을 이야기한다.


취재 : 주혜진(북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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