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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댓글부대>로 제 40회 오늘의작가상 수상

by 인터파크 북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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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이 장강명 작가의 <댓글부대>로 선정됐다.


민음사는 9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수상소식을 발표했다. 장강명 작가의 <댓글부대>는 출판사 은행나무에서 출간된 장편소설로, 제3회 제주 4.3 평화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인터넷 저널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정치권력의 악의적으로 이용하고, 그들의 하수인으로 살다 결국 용도 폐기되는 20대 젊은이들의 참혹한 삶의 조건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아 왔다.


심사위원들은 <댓글부대>를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하며 속도감 있는 서사, 뛰어난 가독성, 사회의 문제적 징후를 포착하고 거침없이 이야기로 풀어내는 에너지에 큰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특히, 강유정 문학평론가는 "<댓글부대>에 등장하는 백수, 오타쿠, 이민과 같은 장강명의 소설적 언어들은 바로 '오늘'의 언어 이며, 그의 눈이 착목하는 세계는 동시대의 중심을 관통하는 증상으로 이뤄져있다."라는 평을 전했다.


10편의 본심 후보작에 대해서는 5인의 심사위원 모두가 "지금 한국의 상황을 십분 반영하려는 열심이 자주 눈에 띄었다는 것"에 동의했으며, 한국이라는 시공간 안에서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장시킨 멋진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긍정적 의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수상소식을 들은 장강명 작가는 조금 특별한 수상 소감을 전해 이목을 끌고 있다. <댓글부대>는 이미 고액 상금을 받은 공모전 수상작이므로 '오늘의 작가상'에서 받게 될 창작지원금으로는 "재미있는데 많이 알려지지 않은, 최근 10년 사이에 나온 한국소설들을 소개하는 무료 서평집을 전자책으로 만들어 보려"한다는 것이다. '오늘의 작가상' 수상 작가에게는 2천만 원의 창작지원금을 수여하며 시상식은 연내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개편 이후 두 번째 수상자를 발표한 '오늘의 작가상'의 심사과정은 1차, 2차 추천 과정을 거친 본심 후보작 10편 중, 독자 심사위원을 포함한 5인의 심사위원이 최종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오늘의 작가상' 본심위원으로는 강유정 문학평론가, 백지은 문학평론가, 어수웅 출판 기자, 박대일 편집인, 방영은 독자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취재 : 임인영(북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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