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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터파크 북DB Sep 06. 2016

설민석의 독주, 빅뱅의 출현!

[8월 5주 베스트셀러 리포트]

          

관전 포인트 1. 설민석의 독주, 제2의 장기 베스트셀러 돌풍 일으킬까?
관전 포인트 2. 빅뱅 '오빠'들의 힘은 역시 대단했다.

알랭 드 보통도 조정래도 설민석의 거친 독주를 막지 못했다. 8월 5주 인터파크 도서 판매량 순위에서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이 1위 자리를 지켰다.

7월 25일 출간 이래 6주 간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우리는 51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미움받을 용기>, 2014년 출간 이래 10위권 내를 지킨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과 같은 제2의 장기 베스트셀러의 출현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알랭 드 보통의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도 판매에 가속도가 붙어 전주에 비해 다섯 계단 상승한 2위에 랭크됐다. 3위는 빅뱅이라는 아이돌 그룹 브랜드의 위력을 입증하듯 빅뱅 데뷔 10주년 기념 화보집인 < LIKE - Dazed Korea 100 X BIGBANG 10>이 차지했다.

7위에는 소설가 백영옥의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이 올랐다. 2016년 3월 진행된 북DB 인터뷰에서도 백영옥 작가가 출간을 예고한 책이다.(관련기사 : 소설가 백영옥 "자기계발식 사랑? 그건 사랑도 아니다") 원작인 루시 몽고메리의 <빨강머리 앤>은 애니메이션으로로 제작되며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로 에세이 분야에서도 막강한 저력을 보여준 백영옥 작가가 원작에서 주옥같은 대사를 뽑고, 현대적 재해석을 덧붙인 다소 독특한 구성을 채택했다. 일본에서 제작한 '빨강머리 앤' 애니메이션이 실려 유년기에 <빨강머리 앤>을 좋아했던 독자들이라면 충분히 추억을 되새기고 원작의 매력을 음미할 수 있는 책이다.

12위에는 2015년 런던도서전에서 크게 회자되었고, 미국 출판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던 폴 칼라니시의 <숨결이 바람 될 때>가 올랐다. 이 책의 저자인 폴 칼라니시는 스탠포드 의과대학의 수석 신경외과였고, 책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지난 3월 죽음을 맞이해 안타까움을 낳기도 했다.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독자들이 이 책을 찾는 것은 의학, 과학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과 인생에 대한 진중한 성찰에 독자들이 충분히 공감하기 때문이 아닐까? 의학 에세이로서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모습을 비춘 이 책의 위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주목해볼 만하다.  


취재 : 주혜진(북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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