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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이었습니다> 이덕규 시인, 제9회 오장환문학상 수상

by 인터파크 북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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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규 시인이 제9회 오장환문학상을 수상했다.


9월 12일 실천문학사는 제9회 오장환문학상 수상자로 이덕규 시인을, 제5회 오장환신인문학상 당선자로 박순희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덕규의 시인의 수상시집은 <놈이었습니다>(문학동네/ 2015년), 박순희씨의 당선작은 '역류하는 소문'이다.


도종환·송찬호·최두석 시인으로 구성된 오장환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선이 굵고 힘 있는 남성의 언어로 희미하게 남아 있는 농업 경제의 잔영과 세속적 삶과 인물들을 감각적이고 생동감 있게 되살려낸 시집"이라고 이덕규 시인의 <놈이었습니다>를 평했다.


이덕규 시인은 1961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1998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2004년 제9회 현대시학작품상을 수상했다. <놈이었습니다>는 <다국적 구름공장 안을 엿보다>(문학동네/ 2003년), <밥그릇 경전>(실천문학사/ 2009년)에 이어 나온 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오장환문학상은 오장환(1918-1951) 시인의 시적 성과를 기리고, 나날이 부박해지는 문학적 환경 속에서 시의 현실적 위의를 되새기기 위해 2008년 제정된 상이다. 충북 보은군 출신의 오장환 시인은 모더니스트와 리얼리스트의 면모를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흐름에서 김수영과 황지우로 이어지는 하나의 길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장환문학상은 보은문화원과 실천문학사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오장환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창작기금 1000만 원, 오장환신인문학상 당선자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은 9월 23일 보은군에서 열리는 제21회 오장환문학제 현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취재 : 최규화(북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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