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옥 시인이 제16회 노작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신동옥 시인의 '저수지' 등 총 5편이다. '저수지'는 신동옥 작가가 물에 빠진 저수지의 눈동자 같은 관정을 보고 쓴 작품으로 절망 속에서의 희망을 응시하는 눈초리에 대한 시다.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신대철)은 '저수지’에 대해 "언어에 대한 각성을 출발점으로 하여 세계의 필연성에 닿고자 하는 투쟁의 산물이며, 생경한 세계를 그리면서도 끝없이 현실로 귀환하는 질문들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극히 문제적"이라고 평가했다. 2001년 계간 <시와반시>를 통해 등단한 신동옥 시인은 시집 <악공, 아나키스트 기타> <웃고 춤추고 여름하라>, 산문집 <서정적 게으름>등을 펴냈다. 2010년에는 윤동주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 해에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 활동을 펼친 중견시인에게 수여되는 '노작문학상'은 낭만주의 시를 주도했던 시인이자 극단 '토월회'를 이끌며 신극운동에 참여했던 예술인 노작 홍사용(1900~1947)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2001년부터 제정된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제1회 안도현 시인을 시작으로 이면우, 문인수, 문태준, 김경미, 김신용, 이문재, 이영광, 김행숙, 김소연, 심보선, 이수명, 손택수, 장옥관, 신용목 시인이 있다.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수상 소식을 알린 화성시문화재단은 지난 2001년부터 노작홍사용문학관과 함께 '노작문학상'을 주관하고 있으며 주최는 화성시가 맡는다. 시상식은 10월 16일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열리며 수상 작가에게는 상금 2천만원이 수여된다.
취재 : 임인영(북DB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