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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신석정문학상에 허소라·김수열 시인 공동수상

by 인터파크 북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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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석정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한겨레’가 후원하는 제3회 신석정문학상 공동수상자로 허소라·김수열 시인이 선정됐다. 미발표된 시를 대상으로 공모하는 신석정 <촛불>문학상에는 김기찬 시인의 ‘오월’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운룡 시인을 위원장으로 한 심사위원 5인은 지난 9일 한겨레신문사에서 심사를 진행한 결과 허소라 시인의 시집 <이 풍진 세상>과 김수열 시인의 시집 <빙의>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석정문학상은 지난 3년간 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하며, 신석정 <촛불>문학상은 기성 및 신인 작가의 미발표 시를 대상으로 공모받아 심사한다. 올해 신석정 <촛불>문학상 수상작은 총 200여 편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김기찬 시인의 시 ‘오월’이 최종 선정되었다.

심사위원장인 이운룡 시인은 9월 13일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허소라 시인의 <이 풍진 세상>에 대해 “고뇌하는 인간의 실존적 현상을 극복의 대상으로 노래함으로써 탈관념의 진정성을 보여주었다”라고 평했다. 또한, 심사위원 정희성 시인은 공동 수상작인 김수열 시인의 시집 <빙의>에 대해 “고향인 제주어를 잘 살리면서도 독자가 낯설지 않게 배려하며 4·3(제주 4·3 민중항쟁)을 비롯한 사회·역사적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이 예리하면서도 따뜻하다”라는 평을 덧붙였다.

신석정문학상은 <촛불> <슬픈목가> <빙하> <산의 서곡> 등을 남긴 전북 부안 출신의 신석정 시인(1907~1974)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4년 제정되었으며, 신석정 <촛불>문학상은 신석정 시인의 첫 시집 <촛불>(1939)의 간행을 기념하여 제정되었다. 신석정문학상 수상자로는 도종환 시인(1회), 복효근 시인(2회)이 있으며, 신석정 <촛불>문학상은 최정아 시인(1회), 정지윤 시인(2회)이 있다.

제3회 신석정문학상과 신석정 <촛불>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8일 전북 부안 석정문학관에서 열린다.


취재 : 임인영(북D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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