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신간 산책

엑소 노래로 이육사의 시를 배운다

아동·청소년 신간

by 인터파크 북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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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시간에 케이팝읽기>

저 : 공규택 / 출판사 : 휴머니스트 / 발행인 : 2015년 12월 28일


케이팝으로 문학 작품을 가르치는 괴짜 선생님이 있다. 20여 년간 국어를 가르치며 새롭고 재미있는 수업을 고민했던 저자는 교과서에 나오는 고전 시가와 현대시를 케이팝에 접목시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이를테면, ‘누가 뭐라 하든 제 잘난 맛에 사는’ 화자가 돋보이는 한림 선비들의 ‘한림별곡’을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연결하여 설명하는 것이다. 주제, 표현 기법, 시적 상황, 화자의 정서 등을 핵심 키워드로 잡아 작품과 유사한 케이팝으로 풀어낸 문학작품 30편이 실려있다. 사실상 암기에 가까웠던 난해한 작품 해석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저자의 센스에 감탄할 따름이다.


기자의 속마음 나 학교 다닐 때 이런 책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세상 참 만세다, 만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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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여자애>
저 : 유다 아틀라스 / 역 : 오주영 / 그림 다니 케르만 / 출판사 : 포이에마 / 발행일 : 2015년 12월 29일


1977년에 출간한 <그 아이가 바로 나야!>로 40여 년간 이스라인 어린이문학의 클래식이라 인정받은 작가 ‘유다 아틀라스’의 신작.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학교에 입학한 이후 첫사랑의 부끄러움이나 가족 관계의 변화,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를 이해하려는 아이의 변화가 총 90편의 시로 담겨 있다. 아이들의 순수함을 통해 어른들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거나 아이에 대한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기자의 속마음 어린 시절에 썼던 일기장을 꺼내 읽는 듯한 따뜻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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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저 : 한정아 / 그림 : 강부효 / 출판사 : 파란자전거 / 발행일 : 2016년 01월 05일


매일 지나쳤던 한강의 역사와 숨은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낸 그림책. 길이가 514km에 달하는 한강이 시작되는 발원지부터 한강의 물줄기가 다다르는 곳, 그리고 그 사이사이 역사가 깊은 장소를 소개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낸다. 자연과 사람, 시간이 흐르는 물길 ‘한강’ 위에 서려 있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 정치, 경제에 대한 쉬운 이해가 가능하다. 친숙한 장소에 깃든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가 되어준다.


기자의 속마음 평소에 별생각 없이 지나쳤던 마포대교가 왠지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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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살의 비밀>

저 : 바히니 나이두 / 역 : 하혜주 / 출판사 : 봄볕(꿈꾸는꼬리연) / 발행일 : 2016년 01월 02일


친구인 엘라와 마크, 페탈은 공중에서 몸을 던지는 ‘하늘 날기’에 빠져 있다. 지붕 위에서 몸을 던져 자살한 친구 에이미 때문이다. ‘하늘 날기’는 갑작스러운 친구의 부재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아이들의 아픈 날갯짓이다. 엘라는 끊임없이 ‘하늘 날기’를 시도하며 그날 에이미에게 있었던 비밀에 점점 가까워지고 독자들은 예상치 못한 결말을 마주한다. 책은 아이들이 상처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십 대들의 아픈 자화상을 담고 있다.


기자의 속마음 아이들을 나무라기 전에 충격과 슬픔을 감당해야 했던 마음부터 위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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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이 있어요>

저 : 요시타케 신스케 / 역 : 김정화 / 그림 : 요시타케 신스케 / 출판사 : 봄나무 / 발행일 : 2016년 01월 11일


어른들에게 잔뜩 화가 난 아이가 책을 펼친 당신에게 말한다. “나 불만이 있어요! 어른들은 너무 제멋대로예요!”라고. 아빠와 딸이 주고받는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아이들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어 곰곰이 생각에 빠지다가도, 아이의 표현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웃지 않을 수 없다. 책을 덮으면, 어느 독자의 말처럼 “아이의 마음속에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한일 양국에서 사랑받는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의 이번 신작은 부모에게는 ‘아이의 이야기’를, 아이에게는 ‘나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함을 선사한다.


기자의 속마음 아이의 투정을 그저 가볍게만 흘려듣고 있지는 않았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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