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 이거 책상 속에 집어 넣어야지, 선생님이 쓴 물건은 책상 속에 집어 넣으라고 했잖아."
"네가 뭔데 상관이야."
"선생님이 하라고 했는데 네가 안하니까 그렇지."
학교에 있다보면 아이들간의 갈등이 자주 일어납니다. 그중에서도 친구를 자주 지적하는 아이와 지적받는 아이 사이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규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싶어 하고, 다른 아이들이 규칙을 어기는 모습을 보면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이렇게 해야 해!"라고 이야기하지만, 지적을 받는 아이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을리 없습니다. 이럴 때 부모는 어떻게 아이를 도와야 할까요?
지적하는 아이: 불안한 마음을 다독여 주세요
친구들을 자주 지적하는 아이들은 대체로 성실하고 규칙을 잘 따르는 편입니다. 이들은 선생님이 하라고 한 것을 철저하게 기억하고 수행해야 안심이 됩니다. 그런데 다른 친구들이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본인까지 불안해지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고집이 아니라, 스스로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단순히 "너는 친구를 지적하면 안 돼!"라고 말하는 것보다, 그 불안한 감정을 이해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는 규칙을 잘 지키고 싶어서 그런 거구나. 그런데 친구들이 네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어떨까?"라고 묻고 아이가 친구의 입장에서 생각할 기회를 주세요. 또한, "규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00이가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해. 네가 직접 지적하는 것보다 선생님께 맡기는 게 더 좋을 때도 있어."라고 차분히 설명해 주세요.
또한, 불안한 마음을 줄이기 위해 아이가 자신만의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규칙을 바로잡으려 애쓰기보다는, 본인의 실력을 키우거나 자신이 할 일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집중하도록 유도해 주세요. 친구들에게 간섭하기보다,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향입니다. 예를 들어, 몸이 불편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게 직접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하면 아이가 자신의 강점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적받는 아이: 작은 변화로 자신감을 키워 주세요
지적을 자주 받는 아이들은 대개 주변 정리에 서툴거나, 선생님의 말씀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겉으로는 거칠어서 세보이지만 반복해서 지적을 받으면 점점 위축될 수 있고, 나중에는 아예 "나는 원래 못해."라며 변화를 포기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이런 상황에서 무력감을 느끼지 않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아이가 친구들에게 지적받을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이야기할 기회를 주세요. "친구가 너한테 이렇게 말했을 때 기분이 어땠어?"라고 물어보며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 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작은 목표를 설정해 보세요. 예를 들어, "오늘은 수업 끝나자마자 책상을 한 번 정리해 보면 어떨까?" 또는 "선생님이 중요한 말을 하면 바로 이 수첩에 적어보자. 어려우면 단어 몇개라도 써봐." 같은 쉬운 실천 과제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아이가 '지적을 덜 받는 아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생활을 정리하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친구들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이, 아이가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느낄 때 더욱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역할: 공감과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지적을 하거나, 지적을 받는 것은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겪는 일입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경험이 부정적인 감정을 심어주지 않도록, 부모가 적절하게 개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적하는 아이에게는 공감을, 그리고 자율성을 주세요.
"너는 규칙을 잘 지키고 싶어서 그런 거구나."라고 공감하면서도,
"그렇지만 친구에게 직접 말하는 것보다 네가 할 일을 하는 게 더 좋을 때도 있어."라고 이야기해 주세요.
지적받는 아이에게는 작은 변화로 성취감을 느끼게 해 주세요.
정리하는 습관, 선생님 말씀을 놓치지 않는 연습 등을 통해 아이가 점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갈등이 있을 때는 아이들이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울 좋은 기회입니다. 친구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대화를 하면 좋을지, 언제는 참아야 하고 언제는 의견을 말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세요.
"우리는 모두 다르고, 그것이 우리를 특별하게 만든다." – 윈스턴 처칠
"서로를 존중하는 법을 배울 때, 우리는 더 나은 사람이 된다." – 마하트마 간디
"비판이 아닌, 배려가 더 좋은 관계를 만든다." – 달라이 라마
아이들은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그 차이에서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친구를 지적하는 아이도, 지적받는 아이도 모두 나름의 이유가 있고, 그것을 성장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 주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면 아이는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더욱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타인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건강한 관계를 맺도록 따뜻하게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