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는 왜 글쓰기 싫어할까?

아이들이 글쓰기 어려워하는 진짜 이유 3가지

by 책키럽


"우리 아이는 볼 때 마다 책을 읽고 있는데, 왜 글 쓰는걸 힘들어 할까요?"

"일기 쓰라고 하면 몇 줄 안쓰고 '이제 또 뭐써?' 하고 저에게 물어봐요."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의 글쓰기를 돕기 위해 고민하고 계시죠. '우리 애는 왜 글쓰기 싫어할까?'하고 생각해본 적이 많으실 겁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글쓰기도 자연스럽게 잘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자동으로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닙니다. 글쓰기는 단순히 읽은 것을 베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표현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글쓰기를 더 잘 할 수 있을까요?


1. 글로 표현하는 경험이 부족해서


"선생님, 생각은 나는데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저 다 썼어요, 몇 줄 써야돼요?"


아이들이 글을 쓸 때 자주 하는 고민입니다. 아이들이 글을 쓰기 어려워하는 첫 번째 이유는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겨본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머릿속에는 다양한 생각이 떠오르지만, 그것을 글로 옮기려면 논리적이고 일관성 있는 글을 써야 하기 때문에 막막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글쓰기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머리속의 생각을 글자로 표현하는 경험을 많이 해봐야 합니다. 아이들은 주어진 주제에 대해 글을 써야 할 때, 시작부터 어떻게 무슨 단어로 시작해야 할지 몰라 당황합니다. 글쓰기란 단순히 단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흐름을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평소 글을 쓰는 연습이 부족하면 쉽게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2. 쓴 글을 평가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글을 쓰기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글쓰기 후에 평가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너는 몇 학년인데 글씨를 이렇게 써?"

"너는 띄어쓰기도 못해? 맞춤법도 틀렸네."

"글이 이게 뭐냐, 꼭 유치원생이 쓴 글 같네."


글을 쓰면 평가 받을 것이 많아집니다. 꼭 글쓰기 공책이 시험지 처럼 느껴집니다. 글씨 연습을 많이 해본 경험이 없는 아이들은 맞춤법 띄어쓰기 바르게 글씨 쓰는것 자체가 시험 처럼 느껴져 부담이 되고 거부감이 듭니다. 또 글을 쓰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드러나게 됩니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할 때는 자신만의 것이지만, 글로 표현하면 다른 사람들이 읽게 되고, 평가받을 가능성도 커집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혹시 글이 어색하거나 부족하다고 지적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글쓰기를 회피하기도 합니다. 이 두려움은 처음 글을 쓸 때 누구나 겪는 감정입니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온전히 표현하려면,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수와 부족함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글의 완성도가 아니라, 꾸준히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과정입니다. 아이들이 글을 쓰기 시작할 때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음을 갖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아무 생각이 없는데 글을 쓰라고 할 때

'우주 개발로 인한 인공위성 쓰레기가 급증하는 것에 대한 찬반 의견을 쓰시요.'

'국가 간의 분쟁과 마찰이 있을 시, 국제기구에서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을 쓰시오.'


여러분은 이 주제에 대해 들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초등 교과서에 나오는 주제랍니다)아이들이 글을 쓰기 어려워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아무 생각이 없고 전혀 관심이 없는데 그 주제에 대해 글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글을 쓰라고 하면 글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아이는 글을 써야 하는 이유나 목적을 명확히 알지 못하면 글쓰기를 피하게 됩니다. 또한, 생각이 명확하지 않으면 글의 방향도 흐려지고, 글을 쓸 때 막히기 쉽습니다. 글쓰기가 막힐 때는 억지로 글을 쓰려 하지 말고, 잠시 쉬거나 다른 사람의 좋은 글을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한다고 해서 급하게 완벽한 글을 쓰게 하려는 건 무리입니다. 글쓰기는 꾸준한 연습을 통해 점차 나아지는 과정입니다. 아이들이 글쓰기를 잘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작은 습관을 통해 글쓰기의 재미와 자신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님들이 아이와 함께 글쓰기의 즐거움을 나누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며 적절한 지원을 해준다면, 아이는 글쓰기를 점차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런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생각해보고 이야기를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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