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am 멈춰버린 달력

우리가 슬럼프에 빠지는 순간, 우리에게 나타나는 현상

by 다재다능르코
@ 회사에 마주한 '달력', 문득 왜 이 슬럼프가 왔을까 돌아보다 이 달력이 힌트가 되었다.


요즘 자꾸 슬럼프가 나를 괴롭혔다.
왜 자꾸 이런지 여러사람들과 대화를 나눴지만, 해결이 나질 않았다.



어느날 새벽, 사무실에서 발견한 달력을 보면서 왜 내가 슬럼프에 빠졌을까에 대한 힌트와

왜 내가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무생각 없이 본 '달력',


지금은 10월인데 내 달력은 7월에 멈춰있었다.

주변을 돌아보니 내가 그저 마음만 멈춰있던 것이 아니였나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고,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저 행동을 하고 있었다.

아니, '노동'을 하고 있었다. No+Action.

행동이 아닌듯한 행동. 인생과 썸을 타고 있었나보다. 그것도 나만.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슬럼프라는 말로 덮고 싶었다. 내가 모른다는 것이 내가 알지 못한다는 것이

그리고 아직도 해야할 일이 산더미 같다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나보다.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Know+ability.

정확히 알고 능력과 힘을 사용했어야했는데, 잊었다. 가장 기본을 잊었다.



삶이라는 게 참 아이러니하다.

조금만 안일해도 이렇게 금방 드러난다.

작은 행동, 작은 습관이 쌓여서 결국 삶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또 금새 까먹었다.



멈춰버린 달력에서 힌트를 받았다.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나를 수용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노력을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하고 이겨낼 수는 없다.

그러니, 시간이 멈춘듯한 슬럼프가 찾아온다면 잊지말자.


'나'를.


keyword
작가의 이전글#02.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