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속의 심리학>
마음의 구조
마음은 복잡한 실체다.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마음의 구조에 대한 이론을 제시하는 것뿐이다.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는지 그 마음의 구조를 두고 인지심리학자들과 발달심리학자들 간에 논쟁이 많다. 마음의 구조는 영역 일반성(domain generality)과 영역 특수성(domain specificity)이라는 두 개의 뚜렷한 영역으로 살펴볼 수 있다.
영역 일반성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영아의 뇌는 어떤 상황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처리 과정과 자원을 발달시키며, 경험에 의해 변화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이 이론에 의하면 모든 추론 기제를 모든 처리 과정에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영역 특수성의 관점은 우리가 특정 기능을 실행하도록 진화해온 선천적 신경 조직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르면 수학적 추론 기제는 오직 수학적 영역의 정보를 처리할 때만 이용 가능하며, 다른 영역도 이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몇몇 연구자는 서로 다른 영역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분명히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는 의미 없는 논쟁이라고 주장한다.
포더(Fodor)의 마음의 모듈화 이론(1983)은 마음이 ‘영역 특정적(domain specific)’이라고 가정한다. 그러나 영역 특정적 이론에서 마음이 모듈식이라고 자동적으로 규정하지는 않는다. 마음의 구조에 관한 이런 이론과 뇌의 구조에 대한 이해는 서로 별개의 문제다.
영역 일반성
영역 일반성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집짓기 블록 상자와 유사하며 그것들을 어떻게 조립할지는 우리의 경험에 달렸다는 주장을 한다.
마음의 구조에 대한 이론은 인공지능을 개발하려는 과학자들에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