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노화가 뇌를 어떻게 바꿀까?

<네모 속의 심리학>

노화

노화는 우리 모두에게 일어나며, 그와 함께 일련의 생물학적 변화도 피할 수 없다. 노화는 우리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변화는 아동기에 나타나는 변화와는 다르다. 연구에 의하면 감각 및 지각 능력(청각, 시각, 이동성) 저하는 사회적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고 정신적 행복에도 영향을 미친다.

인지적 기능 중에 나이가 들어도 크게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그러나 주의집중, 특히 선택적 주의집중은 나이 듦에 따라 감소할 수 있다. 그 이유로 여러 가지 일이 함께 일어날 때 어떤 특정한 일에 집중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더 힘들어진다. 주의를 배분하는 능력 역시 저하되기 때문에 한 번에 한 가지 이상의 일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진다.

지능은 유동성(fluid) 혹은 결정성(crystallised)으로 묘사될 수 있다. 유동성 지능은 어떤 문제에 대해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한다. 결정성 지능은 경험과 획득한 지식의 결과다. 나이가 들면서 경험도 더 많이 쌓이기 때문에 결정성 지능은 증가한다. 그러나 유동성 지능은 나이와 함께 저하되는 듯 보인다. 이런 이유로 익숙지 않은 상황에서는 추론에 어려움을 겪고 정보를 처리하는 데 단순히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뿐인데도 나이 든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한다는 인상을 준다.

나이 든 사람들이 특정 과제를 수행할 때 어려움을 겪는 데는 다른 이유도 있다. 치매로 인해 뇌에 변화가 올 수 있다. 치매는 모든 정신적 능력의 저하를 초래하는데, 종종 기억력 저하로 시작된다.


알츠하이머병

건강한 뇌와 알츠하이머가 상당히 진행된 뇌를 비교해보면 뇌 세포의 엄청난 소실이 뇌의 크기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다.


연령별 단계

우리의 발달은 출생 이전에 시작되어 요람에서 무덤까지 지속된다. 각 이정표마다 우리는 새롭게 배워야 하는 일련의 기술 혹은 나이와 연관된 건강 문제에 직면한다.

한 체스 선수는 살아 있는 동안 치매 증상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죽은 후 그의 뇌에서 알츠하이머 병세가 상당히 진행된 증거가 나왔다. 이를 보면 인지 능력 쇠퇴는 막을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