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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Mar 27. 2017

03. 2108년의 샌프란시스코를 만나다.

<미래를 위한 디자인>

자립형 해양 도시를 꿈꾸다

하이드로-네트: 샌프란시스코 2108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디자인 회사 이와모토 스콧이 발표한 하이드로-네트는 백 년 후의 도시 모습을 상상한 실험적인 디자인 프로젝트다. 하이드로-네트는 미래에는 도시 네트워크가 자급자족을 위해 더욱 확장될 것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하이드로-네트는 도시 내의 담수와 지열 에너지 그리고 수소 연료를 모으고 배분하고 저장할 수 있는 도시 전체의 다중 수송 네트워크를 제안한다. 

하이드로-네트: 샌프란시스코 2108, 콘 셉트 디자인, 리사 이와모토와 크레이 그 스콧, 이와모토 스콧, 미국, 2008. 컴퓨터 렌더링. 트윈 픽스에 건설된 버 섯 모양의 지열관리센터. “해조류 타 워”가 있는 중심가가 내려다 보인다. http://iwamotoscott.com/


지구의 기후 변화로 인해 샌프란시스코만 유역의 수면 높이는 5미터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 따라 인공 해조류 연못이 새로운 수산 양식 구역이 될 것이며, 여기에서 수소 연료를 생산하는 원료를 제공하게 된다. 지하에 조성된 터널 네트워크가 도시를 순회하는 자동차의 연료인 수소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지하 교통의 기반 시설이 된다. 또 이 도시 순회 자동차를 운행하면, 지상의 자동차도 줄어들게 된다. 

고밀집형 집합 주택들은 “해조류 탑”으로 숲을 이루고 있는 수산 양식 구역과 함께 배치된다. 하이드로-네트의 네트워크는 샌프란시스코 지하에 매장되어 있는 지열 에너지와 광대한 지하 담수층의 물과 힘을 이용하며, 담수를 끌어들이는 “안개꽃” 모양의 시설들과도 연결되어 있다. 전체적인 네트워크는 해조류와 살구 버섯처럼 생긴 독특한 시스템(고밀집형 집합 주택과 지열을 추출하는 시설)으로 구성되며, 샌프란시스코의 본래 모습을 가급적 보존시키면서도 유기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해조류 타워”


수트로(샌프란시스코내의 지명) 송신 탑과 “포그플라워”. 포그플라워는 담수 를 끌어 들이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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