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을 높이는 50가지 습관>
“정 소장님 하면, 언제나 붉은색 치마 정장이 떠오릅니다.”
강의를 하러 다닐 때면 교육 관계자나 수강생들이 이런 말을 한다. 개인적으로 화려한 색으로 된 옷을 선호한다. 축 처져 있다가도 붉은색 정장과 구두를 신으면, 힘이 불끈 솟는 것 같다. 집에서 편한 복장으로 있을 때는 한없이 늘어지다가도 정장을 입으면 린다 카터가 원더우먼으로 변신하는 것처럼 평범한 아줌마에서 프로 강사로 변한다.
흔히 몸매에 자신이 없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열등감이 심한 여성은 검은색 옷을 잘 입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약점을 검은색 옷으로 덮고자 한다. 색채 전문가에 따르면 검은색, 남색 등 어두운 색을 선호하는 여성의 심리와 빨간색, 분홍색, 노란색 등 밝은색을 선호하는 여성의 심리는 차이가 있다.
누구나 의기소침해지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면 밝고 화려한 옷에 손이 잘 가지 않는다. 그런 옷을 입기가 버겁다고 느낀다. 그래서 불안한 취업 현실, 경직된 회사 분위기 탓에 청춘 여성이 어둡고 칙칙한 패션에 빠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문제는 그런 소심한 패션이 더욱 심리를 위축시킨다는 점이다. 우울함, 자신감 하락, 스트레스, 분노가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지지 않는다.
그래서 기분 전환은 물론 자신감, 자존감 상승을 위해 과감한 패션 연출이 필요하다. 《패션 테라피》를 저술한 김범영은 패션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늘 어둡고 칙칙한 패션을 고수하는 여성은 심리적으로 밝고 화려한 패션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잠재의식에 도사리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특별한 각오를 품고 새로운 패션에 도전하면 할수록 밝고 긍정적인 패션에 대한 거부감이 점차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처럼 목적의식적으로 자기 패션에 대한 과감한 시도를 꾸준히 해야 밝고 긍정적인 패션이 습관이 될 수 있으며, 비로소 심리 문제가 해결된다. 그러면 우울증, 불면증, 대인공포증. 불안감, 열등감 같은 부정적인 심리 상태가 치유된다.
패션 테라피스트 김범영은 말한다.
“패션 테라피는 패션을 이용해 여성의 심리를 치유하고 몸과 마음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자존감과 자신감 회복, 몸과 마음의 안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한다. 패션 테라피는 심리 치료 및 신체화 현상의 치료에 효과가 좋다.”
유수의 국내 기업과 기관 100여 곳 이상의 조직과 개인을 대상으로 자기 계발, 인간 경영 훈련,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해온 ‘변화 행동 전문가’ 윌리엄 장(William Jang) 또한 패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착한 사람들은 남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외모를 가꾼다. 물론 그들은 내면의 중요성도 절대 간과하지 않는다. 나에게 착한 사람들이란 자신에게 맞는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이들이다. 그들은 외모와 복장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옷을 비롯한 패션은 당당한 자신감뿐만 아니라 삶에 의욕을 불어넣어주고 성공의 길로 가게 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패션은 자신감을 배가시킨다.”
하루아침에 과감한 패션을 습관화할 수는 없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금씩 자신의 패션 스타일에 새로운 변화를 주자. 그러기 위해선 우선 패션 테러리스트에서 탈출하는 게 시급하다. 이로부터 차근차근 밝고 화려한 패션을 즐기는 자신을 만들어가면 어떨까?
패션 테러리스트에서 탈출하는 방법 5가지
1. 기분이 좋아지는 옷을 입자.
어두운 감정에도, 유행에도 얽매일 필요가 없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입었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 스타일을 찾자. 이런 패션이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여준다.
2. 패션에 돈을 투자하라.
이것저것 여러 옷을 구매하면서 돈을 쓰는 대신 아이템 수를 줄이고 고급스러운 옷을 사라. 그래야 더 돋보이고 오래 입을 수 있다.
3. 친구들의 조언을 참고하라.
옷을 잘 입는 지인이 있다면 도움을 요청하자. 제삼자의 의견은 패션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니 기분 나쁜 말이라도 잘 경청해 패션 연출에 참고하자.
4. 특색 없는 패션을 피하라.
회사나 하는 일의 특성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지 말자.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간편한 소품부터 나만의 패션 연출을 시도하자.
5.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어라.
치수가 안 맞는 옷을 대충 입으면 망친 패션이 된다는 걸 명심하자. 빈틈없이 몸에 딱 맞을수록 뛰어난 패션 감각을 뽐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