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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Apr 30. 2018

02. 미니멀리즘에 대한 오해

<인생은 간결하게>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기 위해 버려야 할 편견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미니멀리즘은 나한테 안 맞아!” 그들에게 미니멀리즘은 차갑고 금욕적이고 슬프고 따분하고, 게다가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다. 그것은 오해이거나 편견이다. 사람들이 미니멀리즘에 대해 갖고 있는 몇 가지 오해와 편견을 파헤쳐보자!

 
1. 아무런 장식 없이 온통 하얀 방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잡지에서 접하는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는 종종 너무 밝고 무채색이거나 자연주의적인 톤으로 치우치고 장식이 거의 없거나 동일한 톤으로 통일되어 있다. 이런 인테리어 스타일은 차갑고 지루해 보일 수 있다. 화려한 인테리어를 좋아한다면 좋아하는 색으로 자유롭게 장식 요소를 더해보자. 꽃병도 좋고 그림도 좋다. 아름다운 꽃다발이나 아이가 그린 그림도 훌륭한 장식이 된다. 다만 지나친 총천연색 장식으로 부담스러운 인테리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애써 들여놓은 장식품이 또 다른 화려한 요소에 파묻혀 빛을 발하지 못할 수도 있다.
  
  
2. 미니멀리스트는 물건을 사지 않는다.
아니다. 그것은 근거 없는 편견에 불과하다. 미니멀리스트도 온갖 물건을 산다. 일주일 치 식료품 쇼핑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다만 일반인과 미니멀리스트가 하는 쇼핑의 차이는 그 의도에 있다. 미니멀리스트는 물건을 새로 추가하는 대신 기존에 가진 것과 교체한다. 그들은 현재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중요하지 않은 것은 사지 않으며 충동적으로 구매하지 않는다. 곰곰이 생각해보고 소비한다. 그러므로 미니멀리스트는 쇼핑할 때 거의 실수하지 않는다.
  
  
3. 미니멀리즘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미니멀리즘으로 가는 길이 항상 길고 복잡한 것은 아니다. 개인에 따라 다르고 집의 규모나 함께 사는 사람의 수, 중간 과정에 부여하는 의미 등 고려해야 할 변수도 많다.
  
사람은 저마다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은 새로운 생활 방식에 적응하는 데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어떤 사람은 비교적 빨리 적응한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일은 시간을 다투는 경주가 아니다.자기 속도에 맞추어 가다 보면 모든 일이 다 잘될 것이다.
  
  
4. 미니멀리스트는 단지 정리정돈의 달인이다.
아니다. 그 이상이다! 미니멀리즘과 정리정돈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미니멀리즘은 쓸데없는 것들로 너저분하게 만들지 않고 꼭 필요한 것으로만 생활하는 삶의 방식이다. 정리정돈은 미니멀리즘으로 이어지는 과정 중 하나일 뿐이다. 물론 가장 좋은 시발점이 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종종 그것부터 시작한다. 정리정돈을 하면 그동안 해온 실수나 잘못된 소비 습관을 바로 잡기에도 훨씬 수월해진다.
  
  
5. 미니멀리스트는 주변인이다.
아니다. 여전히 미니멀리스트들은 평범한 보통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회적 통념이 남아 있다. 하지만 오늘날 미니멀리스트는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간다. 어떤 사람은 채식주의자고, 어떤 사람은 마이크로하우스에서 거주한다. 또 어떤 사람은 쓰레기 배출 줄이기, 더 나아가서는 쓰레기 배출 제로를 실천한다. 그렇다고 이런 특징들이 그들을 주변인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그들도 직장과 아이, 가정이 있으며 자신이 속한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이다. 미니멀리스트가 되기 위해 문명을 거부하고 은둔자로 살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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