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자신감 없는 당신에게
근거 없는 자신감이 필요한 이유
※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구제 코오지의 <근거 없는 자신감(원제)>을 연재합니다. 자신감이 어떻게 성공을 만드는지 확인하고, 자신감 습관으로 변화하는 자신을 만들어보세요.
자신감 때문에 괴로운 당신
우리는 종종 업무에 자신감을 발휘해야 할 때가 있다. 여러분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열등의식을 느껴 잔뜩 긴장한 적은 없었는가?
□ 청중 앞에서 프레젠테이션하거나, 자신의 상품을 판매해야 할 때
□ 부하직원과 팀원 앞에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때
□ 처음 만나는 사람과 면담하거나, 거래처 손님을 대할 때
이와 같은 업무에서 압박을 느끼면 어떻게 처신해야 할 줄 몰라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행동도 우물쭈물하게 된다. 이런 자신감 부족은 몇 가지 다른 문제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 자신감 있게 일하지 못해 실수와 실패를 초래한다.
□ 자신에게 한계를 그어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 자신이 잘하는 일만 하면서 편협한 세계에 자신을 가둔다.
이에 더해 장래를 결정짓는 무척 중요한 때에도 우리의 자신감은 시험에 빠진다. 이럴 때 자신감이 없어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 적이 없었는가?
□ 새로운 업무를 제안 받았는데, 못하겠다고 거절했다.
□ 새로운 만남이나 경력을 쌓을 기회가 와도 겁먹고 기회를 놓쳤다.
□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내게는 무리야.’라고 변명하며 체념했다.
인생과 경력의 갈림길에서 선택은 두 가지뿐이다.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아니면 제자리에 멈춰 설 것인가? 이 선택에 따라 앞으로의 진로가 달라진다.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다.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 중요한 일일수록 자신 있게 한 걸음씩 뚜벅뚜벅 전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성과가 우선인가, 자신감이 우선인가
자신감은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원동력이다.
□ 자신감 있는 사람은 신뢰를 얻어 일이 몰려든다.
□ 함께 있으면 안심이 되어 주변에 사람이 모인다.
□ 자신감 있게 대처하면 업무와 대인관계에 성공한다.
우리는 최고로 불리는 사람일수록 어려서부터 자신감을 발휘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업무와 인생에서 성공을 부르는 자신감은 어떻게 습득할 수 있을까? 나는 먼저 ‘근거 없는 자신감’을 몸에 익히는 것이 그 첫 단계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고 하면 그리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사실 나도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는 말을 들으면, 성과도 없으면서 괜히 잘난 척하고 건방진 사람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즈니스와 스포츠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 최고의 경지에 이른 사람을 보면 전혀 성과가 없을 때부터 줄곧 자신감이 있었으며, 그것이 다시 성과로 이어진 경우가 많다. 내 주위에도 어려서부터 중요한 업무를 맡기더라도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일을 척척 해내고, 그러다보니 높은 지위에 오른 리더가 여럿 있었다.
나는 외국인과 함께 일한 경우가 많았는데, 젊은 나이에 높은 실적을 올리는 외국인들은 ‘근거 없는 자신감’을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또한, 그들은 자신의 부하직원이나 자녀에게도 그런 자신감을 가지길 바랐다. 이것은 마치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의 문제와 비슷하다. ‘성과를 내지 못해 자신감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자신감만 있으면 성과는 언젠가 나온다.’고 믿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나는 후자의 견해인 먼저 자신감을 갖는 것이 오늘날에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히 경험을 쌓아 마치 술통에 위스키를 숙성시키듯 자신감을 차근차근 쌓는 방식을 좋아했다. 하지만 변화의 시대인 오늘날에 이렇게 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촉박하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 필요한 이유
나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는 일이 모든 사람에게 공통의 핵심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다음 세 가지이다.
□ 불투명한 미래 : 현대는 변혁의 시대다. 기술혁신과 비즈니스 혁신과 같이 예상하기 어려운 변화로 인해 장래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안개가 낀 것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 불안한 상황에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
□ 정신의 문제 : 자신감이 결여되면 심리적으로 위축된다. 심리적 위축은 정신 건강에도 위험 요소가 되어 스트레스와 실패에 쉽게 좌절한다. 하지만 기업은 사원의 자신감을 차분히 기를 여유가 없다. 오히려 업무에 자신감 있게 대처할 능력을 요구하며, 개인 스스로 자신감을 만들라고 요구한다.
□ 세계화의 진전 : 국경이 사라진 세계에는 외국인과도 주저함 없이 의사소통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국내에도 우수한 외국 인재가 들어와 중요한 업무에서 내국인을 대체하고 있다. 능력과 기술은 있어도 자신감이 없어서 자기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내가 해외에서 근무할 때, 몇 가지 역경에 직면하여 자신감을 상실한 적이 있었다. 그때를 계기로 비즈니스에 가장 시급한 일은 근거 없는 자신감을 몸에 익히는 것이라고 절실히 느꼈다. 내가 당시 곤란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활용한 것은 회복탄력성(Resilience)이었다. 회복탄력성은 스트레스나 압력에도 굴하지 않는 능력, 곤란과 역경도 극복하는 강한 심리적 능력을 말한다. 회복탄력성은 수많은 대중매체와 서적에 소개되고 있다.
나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좌절하지 않고 활기차게 일하기 위해서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자신감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회복탄력성을 많은 사람에게 가르치면서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좌절하고 포기한 사람이 무척 많다는 것이다. 실패가 두려워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는 리더, 완수해야 할 일에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하는 사람, 대인관계에 열등의식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이들이 자신감을 다시 찾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