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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Apr 26. 2016

04. 이해할 수 없는 상대의 본심 파악하기

행동에서 심리를 유추해 파악하라

남자 뇌와 여자 뇌는 결정적으로 사고방식에서 매우 다르다. 그러니까 서로를 이해할 수 없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버리면 간단한 일이기도 하다. 어쨌든 뇌의 구조적 차이는 엄연히 존재한다. 그래서 남자 뇌인 사람에게 ‘여자 뇌와 똑같은 발상을 하라.’고 하면 그것은 당연히 불가능한 일이 된다. 그러나 자신과 반대되는 뇌의 특성을 알면 상대가 이럴 때 어떤 발상을 하는지, 어떤 심리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유추하여 파악할 수 있다. 똑같은 발상을 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상대의 발상에 대해 ‘그럴 수 있겠군. 이해할 수 있어.’라고 생각할 수는 있다. 


    


나는 자신과 반대되는 뇌의 발상을 받아들이는 것을 ‘해석’한다고 표현한다. 여기서 말하는 ‘해석’은 상대와 자신의 차이를 ‘자신의 뇌에 적합한 형태로 이해하는 것’이다. 이를 자기 뇌의 언어로 변환한다고 해도 좋다.

평상시 주고받는 대화에서도 남자 뇌는 여자 뇌의 ‘감정적 대화’를 ‘이론적 대화’로 파악하면 더 이해하기 쉽다. 반대로 여자 뇌는 남자 뇌의 ‘이론으로 가득한 대화’를 ‘감정적 대화’로 받아들이면 훨씬 이해하기 쉽다. 예를 들어보자. 여자 뇌인 사람이 흔히 남자 뇌인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한다.

     

“어째서 내 마음을 몰라주는 거야?”

이것은 여자 뇌의 특성인 감정이 밑바탕에 깔린 언어이다. 그러므로 논리가 바탕을 이루는 남자 뇌에는 속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하지만 언어에 느낌을 실어 말하는 여자 뇌의 특성만 파악할 수 있다면, 남자 뇌는 그 감정의 바탕을 이루는 언어를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이렇게 이해할 수 있다. 

     

“어째서 내 마음을 몰라주는 거야?” 

→ “(이럴 때는 이렇게 해주면 좋겠는데) 어째서 내 마음을 몰라주는 거야?”

→ “(늘 이렇게 말했는데) 어째서 내 마음을 몰라주는 거야?”

→ “이렇게 해줘.”

   

다른 예를 들어보자.

     

“괜찮아!”

→ “(사실은 조금도 괜찮지 않지만) 괜찮아!”

→ “도와줬으면 좋겠어.”

   

이런 경우도 있다.

     

“다음에 보자.”

→ “(별로 보고 싶지 않으니까) 다음에 보자”

→ “안녕.”

   

결국, 이렇게 말하는 셈이다. 여자 뇌가 가진 감정을 읽어내어 남자 뇌의 이론적인 발상으로 해석하면 된다. “어째서 몰라주는 거야?”를 “이렇게 해줘”로 해석할 수 있다면 서로 의견충돌 없이 대화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여러분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상대가 자신과는 다른 뇌를 가졌다 할지라도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방법과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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