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순간에 피어난 작품
시시각각 죄어오는 나치의 수색에 숨이 막힐 것 같은 상황에서도 여전히 ‘나는 살아있다’는 증거로 붓을 놓지 않은 유대인 화가 펠릭스 누스바움, 생때같은 아들과 손자를 연이어 전쟁터에서 잃은 후 ‘전쟁 반대’를 담은 작품을 줄기차게 생산한 케테 콜비츠, 세상이 반대한 사랑을 했다는 아픔을 기어이 숭고한 작품으로 승화시킨 미켈란젤로.
자신의 묘비명과도 같은 예술가들의 마지막 작품은 인간의 삶이 어떻게 숭고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삶의 모든 순간을 담아낸 그들의 마지막 그림, 화가들의 마지막 그림에서 그들의 삶과 그 삶이 빛났던 이유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