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실패하는 세 유형으로 살지 마라.
<10배의 법칙>
수년간 반복적으로 받았던 질문이 하나 있다. “성공을 이루려면 정확히 ‘얼마나 많은’ 활동이 필요한가?” 당연하게도 모든 이들이 성공의 지름길을 찾고 있으며, 역시나 당연한 사실은 모두가 성공하는 그런 길은 존재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 많은 활동을 할수록 행운을 얻을 기회도 더 많아진다. 규율과 끈기와 꾸준한 활동은 성공을 낳는 데 있어 다른 어떤 조합보다 더 결정적인 요소다.
대다수 사람이 단순히 활동량을 잘못 책정해 움직인 탓에 실패하곤 한다. 활동의 개념을 단순화하기 위해 네 가지 범주의 활동 수준으로 나눠보자. 선택 가능한 네 가지 범주는 다음과 같다.
1)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2) 나는 자꾸 뒤로 물러선다.
3) 나는 평균적인 양의 활동을 수행한다.
4) 나는 대단히 왕성한 활동을 수행한다.
각 항목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기에 앞서 모든 이들이 살면서 시기별로 인생의 여러 분야에서 네 가지 범주의 활동을 모두 활용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당신은 경력 측면에서는 대단히 왕성한 활동을 벌이지만, 시민의 의무와 책임에서는 완전히 뒤로 물러서 있을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은 무언가를 배우는 것과 관련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을 수 있고, 어쩌면 그나마 하던 활동을 아예 접을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은 건강한 식습관 및 운동과 관련된 활동은 평균적인 수준으로 이행하면서도 해로운 습관들에는 지나칠 정도로 몰두할 수도 있다. 사람은 분명 가장 큰 관심을 쏟고 가장 많은 활동을 벌이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고 탁월해지게 마련이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사람은 앞의 세 가지 범주의 활동으로 인생을 보낸다.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뒤로 물러서서 활동을 접거나, 평균적인 양의 활동을 하면서 말이다. 처음 두 범주의 활동(아무것도 하지 않기와 물러서기)은 실패의 초석이 되고, 세 번째 범주의 활동(평균적인 정도)은 기껏해야 평범한 결과를 낳게 될 뿐이다.
오직 가장 성 공적인 사람들만이 내가 말하는 매우 왕성한 활동, 즉 아주 많은 양의 활동에 매진한다. 자, 그러면 위 네 가지 범주의 활동을 각각 살펴보면서, 그것들이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 다양한 상황과 인생의 여러 분야에서 왜 그런 활동을 택하게 되는지 알아보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유형
‘아무것도 하지 않기’는 말 그대로 배우거나 성취하거나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경력이나 대인관계 혹은 원하는 것들과 관련해 아무 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마도 이미 꿈을 포기했을 것이고 지금은 그들 앞에 무슨 일이 닥치든 대부분 그냥 받아들일 의향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에너지와 노력과 노동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추정하지 마라! 당신이 어느 정도의 활동 수준으로 움직이든 모든 활동에는 나름의 노동이 요구된다. 당신이 현재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음을 알려주는 조짐들에는 따분함, 무기력, 현실 안주, 목적의식 결여 등이 있다.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상황을 합리화하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텐데, 이는 다른 활동만큼이나 많은 노동이 필요하다.
'자꾸 뒤로 물러서는' 유형
‘물러서는 사람’은 목표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그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행동을 취한 결과로 야기되리라고 생각되는 부정적인 경험을 회피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물러서는 사람은 대개 ‘성공에 대한 두려움’의 증상을 보인다. 그들은 유익한 결실이 없는(혹은 유익한 결실이라고 인식하지 않는) 결과를 경험한 적이 있으며, 그래서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할 법한 활동을 더는 벌이지 않기로 했을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물러서는 사람 역시 그런 대응을 합리화하고, 현재 수준 정도로 움직이는 것이 가장 이득이라고 믿는다. 물러서는 사람은 더 이상의 거절이나 실패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들에게 영향을 미쳐온 것이 ‘실제의’ 거절이나 실패인 경우는 거의 없다. 그들이 물러서서 활동을 접게끔 하는 진짜 원인은 대개 실패와 거절 자체가 아니라 그것에 대한 그들 나름의 해석과 기분이다.
'평균적인 양의 활동을 수행하는' 유형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겉으로 보기에 이들은 필요한 만큼 활동하고 있으며 ‘평범해’ 보인다. 이 정도의 활동이면 중산층까지는 입성하게 될 텐데, 사실은 이 수준에서 이뤄지는 활동이 가장 위험하다. 아무 문제 없는 것으로 쉽게 용인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은 평생 평범하게 보이기에 충분할 정도까지만 행동하고 평범한 생활과 결혼, 경력을 이어간다. 그렇지만 진정한 성공을 이루기에 충분할 정도로 활동을 수행하지는 않는다.
안타깝게도 대다수 직장인이 평균 정도의 활동만 한다. 이들 중 일부는 간혹 이례적일 정도로 독보적인 활동을 시도할 수도 있을 테지만, 이례적일 정도로 많은 양의 활동을 펼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들의 목표는 평균이다. 평균적인 결혼생활, 건강, 경력, 재무상태가 목표다. 평균이 그대로 유지되는 한 그들은 그 선에서 만족한다. 주변 여건이 아무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되고 예상 가능할 때까지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나 스스로에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대단히 왕성한 활동을 수행하는' 유형
왕성한 활동을 한다는 것은 때론 다소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훨씬 더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이들은 이런 수준의 활동이 정상적인 선이나 사회적 합의의 선을 넘어선 것으로 여길 것이며, 또한 이런 수준의 활동은 늘 새로운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충분한 활동을 추진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라.
또한, 당신이 왕성한 활동을 추진하기 시작하면 다른 이들에게서 비판이나 별칭이 들려올 거라 예상해야 한다. 당신이 성공을 거두기 시작하면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즉각 평가를 당하게 될 것이다. 처음 세 가지 활동 범주에서 움직이는 사람은 당신의 왕성한 활동력으로 인해 위기의식을 느끼게 될 것이고, 종종 그들 자신이 옳은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 당신의 활동이 ‘잘못된’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