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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딸과의 여행

<살림이 되는 손바느질>

by 더굿북

흘려 보내는 시간이 아까웠던

2016년의 어느 날
눈빛 교감 하나로 모녀는 큼지막한 배낭 하나씩
어깨에 둘러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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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가기….
내가 너에게… 네가 나에게….
그렇게 딸과 나는 친구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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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잠시…
햇살 한 줌과 바람 한 가닥을 잡아
들꽃 한 송이와 함께 마음 안의 액자에 걸어두는 것!

여행은, 가끔…
내가 기억하고 있는 선명 함들이
꼭 초록색이 아니어도 괜찮다 하는 것!

여행은, 어쩌면…
나를 나답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익숙한 시간이면서
의식하지 못했던 또 다른 나와 마주하는 낯설기도 한 시간!

여행은, 나에게…
얽매여 있던 많은 것에서 벗어날 용기를 일깨우고
넓은 관용을 베풀 기회를 주는 최고의 시간!

여행은, 그리하여…
영혼이 자유로울 때
가장 멋지게 즐길 수 있는 것!

하지만, 여행은…
특별할 것 하나 없는
보통의 푸르른 나날들….

나는 매일을 여행한다.




카무플라주 백팩

15수의 톡톡하고 듬직한 옥스퍼드 원단은 가방 만들기에 제격이다. 입체감 있는 지퍼 포켓은 활용도가 높으며, 안쪽 포켓 또한 중요한 소지품을 넣어두기에 딱 좋다. 폭신한 어깨끈은 여행 중의 피로감마저 덜어줄 것이다. 가방 입구의 조리개식 여밈과 가죽바이어스로 마감한 덮개까지….
어느 하나 정성을 다하지 않은 것이 없다. 톤 다운된 그린 컬러의 카무플라주 패턴이 주는 빈티지하면서도 보이시한 느낌은 기본적인 캐주얼 스타일 또는 여성스러운 원피스 스타일에도 잘 어울리겠다.

카무플라주 백팩 만들기는 다음 화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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