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밤하늘에
두 빛이 만난다
광활한 우주속 작은 지구처럼
황금빛을 품은 밝은 보름달 하나
손짓해 보니 그 곁에
청명하고 차가운
신비롭게 빛나는 초승달
아름다워
여긴 천국인가
내가 잠시 신이 된 걸까
두 빛이 내게로 쏟아지고
까만 밤하늘은
환히 물든 달보라의 세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