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by 보라의정원

내 검지손가락을 꼭 쥐던

너의 작은손과 초롱한 옹알웃음


아장아장 다가와

"엄마 먹어" 하며 쥐어주던 귤 하나


수줍은 발걸음으로

낯선 꽃집 문을 열고 사왔을

"엄마 생일축하해"하며 내민 꽃 한송이


수학여행지에서

친구들의 쵸콜렛 꾸러미 사이속에

"엄마 시 써" 하며 골라왔던 예쁜 볼펜


넌 내게 언제나 사랑을 건네는 아이

받기만 한 너의 마음

어떻게 다 돌려 줄수있을까


난 오늘도

나를 닮아 천천히 단단히 피어나고 있는 작은꽃을, 나의 사랑을

가슴 가득 품에 안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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