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의 정원

by 보라의정원

성공은 빠르게 달리는 거라고

믿는 세상속에서

너는 작은 홀씨처럼 떠올라

햇살따라 느리게 흘러갔지


달콤한 커피 향으로 하루를 열고

책 한줄에도 마음을 머무는 사람


밤이면 불안이 조용히 다가와

속삭이듯 묻곤하지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

나는 정말 나인가


그 고요한 물음들 사이로

너는 바람처럼 답해

지금의 나도 충분히 괜찮아


너는 참 아름다워

이미 수없이 많은 것을 피워냈고

이 순간에도

보라의 정원은

너를 닮은 꽃들이

천천히 그리고 단단히 피어나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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