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끝에서

by 보라의정원

아무 일도 없었던 하루인데,

마음은 괜히 조금 늦게 집에 도착했다.


조금 더 하루를 간직하고 싶었나 보다.

짧은 시간들이 무척 아쉬워

옷소매를 살짝 쥐고 싶었나 보다.


내일의 해를 기대하면서도

오늘의 별을 벌써 바라보기엔

조금 더 천천히 걸어가고 싶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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