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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okles Blog Dec 12. 2022

[북 리뷰] 사이코패스 -정상의 가면의 쓴 사람들

나카노 노부코 지음

사이코패스 -정상의 가면의 쓴 사람들 나카노 노부코 지음 북 리뷰


저자인 나카노 노부토는 1975년 도쿄 출생의 뇌 과학자이며 사회의 현상을 뇌라는 자신의 연구분야에서 접근한 책을 주로 썼다. 


뇌 과학이 밝히는 '당신 주위의 사이코패스'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고, 기상 천외의 나쁜 짓은 다 하면서도 아무런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있다. 

거짓말이 명백히 드러나 사람들에게 비난받아도 부끄러운 기색 하나 없이 당당한 사람. 그뿐인가? 

'나는 부당하게 비난받는 피해자' 혹은 '비극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주인공'인 것처럼 굴기까지 한다..... 


첫 네 줄에 벌써 이 책을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이코패스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고 한다. 

-겉모습이나 말솜씨가 지나치게 매력적이고, 자기애가 강하다

-공포나 불안, 긴장을 잘 느끼지 않고, 큰 무대에서도 당당해 보인다.

-보통사람은 논리적인 이유로 망설이거나 위험을 느껴서 하지 않는 일도 망설임 없이 바로 처리하기 때문에 도전적이고 용기 있는 것처럼 보인다.

-겉치레 말로 사람을 잘 다루어 힘 있는 사람을 아군으로 만들며, 추종자처럼 그를 따르는 무리가 있다.

-상습적인 거짓말쟁이로 이야기를 잘 꾸며낸다. 자신이 돋보이도록 주장을 자주 바꾼다. 

-허풍쟁이에다 쉽게 싫증을 내기 때문에 같은 일을 오래 하지 못하고, 맡은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한다.

-교만하고, 건방지며, 비판을 받아도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

-사귀는 사람이 자주 바뀌고, 관계가 끝난 상대를 나쁘게 말한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좋은데, 개인적인 공감 능력 자체는 낮다. 


1장 사이코패스의 심리적신체적 특징

사이코패스에 범죄로 인한 국가적인 비용이 미국의 경우 (2016년) 약 490조 원에 달하는 등 천문학적이며, 주위에 눈에 띄지 않고 살아가는 사이코패스가 25만 명 - 50만명이라는 주장이 있다. 


사이코패스를 도끼를 든 연쇄살인마의 모습만 연상하면 오산이다. 아주 매력적이고 남성적인, 혹은 눈에 띄게 아름다운 여성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훈육할 때 당근과 채찍을 쓴다. 상과 벌을 교대로 주면서 교화의 효과를 최대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이코패스에게는 처벌이 먹히지 않는다고 한다. 잘한다는 칭찬과 격려에는 훈육의 효과가 나타나지만 벌을 주었을 때는 오히려 나빠지거나 개선의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또한 사이코 패스는 다른 사람과의 공감 능력의 결여가 큰 특징인데 이로 인한 고독이 그들이 갖는 가장 큰 고민이라고 한다. 이 대목에서 작가는 사이코패스를 사회에서 격리하려는 목적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속의 사이코패스를 어떻게 이해하고 인정할 것인가의 화두를 던진다.


2장 사이코패스의 뇌

사이코패스의 뇌는 최근 발전된 뇌 영상 진단으로 많은 부분이 밝혀지고 있다. 


대의를 위해 한 명의 희생이 더 이익이라고 판단될 때에도 보통의 인간들은 살인같이 무자비한 방법을 선뜻 선택하지 못하지만 사이코패스는 그런 공감 능력의 결여로 어떤 일이 최선인가에만 기반한 결정을 내리곤 한다. 즉 합리적인 결정은 하지만 도덕적인 결정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이코패스는 편도체(Amygdal)라는 곳의 활동이 낮다고 한다. 편도체는 대뇌변록계의 일부로, 귀 윗부분의 안쪽, 해마의 앞쪽 부근에 위치하며 좌우 양측에 하나씩 있다. 대뇌변록계는 쾌감, 기쁨, 불안, 공포 등 감정을 지배하는 영역으로 '감정뇌' 혹은 '포유류의 뇌'로 불린다. 


또한 양심이라는 브레이크는 내측전도전피질이라는 장소에서 공감으로 발현되는데 사이코패스는 이 부분에서도 보통 일반인과 달리 이 기능이 현저하게 저하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사이코패스가 주변 환경이나 잘못된 교육보다는 뇌의 유전적 결함으로 보는 것이다. 


3장 사이코패스의 발견 사이코패스는 역사가 깊다. 


혁명가, 독재자로서의 승리 그룹 사이코패스를 보면 중국의 모택동이나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도 사이코패스가 아닌지 의심된다. 심지어 


 

저자는 성녀 마더 테레사도 사이코패스로 의심하고 있다. 


이 책의 결론은 사이코패스는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를 통해 사이코 패스는 유전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알게 되었다. 하지만 유전적인 요건이 아무리 크다 해도 교육으로 사이코패스를 사회 공동체로 흡수해야 한다. 저자가 다시 한번 강조한다.

4장 사이코패스와 진화 사이코패스는 인류를 진화시켰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100명에 한 명꼴로 사이코패스가 존재한다고 한다. 사이코패스의 두려움을 모르는 진취적인 경향이 인류를 진화시키는 데 공헌했을 수도 있겠다. 이 일본 작가는 한국의 사이코패스에 대해 머리로는 타인을 제치고 나아가는 삶의 방식에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감정적인 면에서는 그런 인간은 용서할 수 없다고 느끼는 양가감정, 즉 그 알력이 비정상적 상황의 인간을 '사이코패스'라고 이름 지으며 집단으로 공격한다고 썼다. 


한국같이 유교적인 바탕에서 갑자기 물질만능주의나 초 경쟁 사회로 바뀐 사회에서는 그럴 법 도 한 이론이다. 사이코패스가 살기 쉬운 환경과 사이코패스가 인기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이론을 세워놓았다. 


5장 현대를 살아가는 사이코패스

사실 현대사회, 특히 서구사회를 쫓아가는 양상을 띠고 있는 한국(일본)의 경우, 시험 성적보다는 지망이 유서와 면접만으로 수험을 대신하고 개성이나 학구열을 어필하여 합격하는 수시입학 등은 사이코패스의 뛰어난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쉽게 발현될 수 있는 현장이다. 이와 마찬가 지로 일반인이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국민참여재판제도 또한 말솜씨가 특기인 사이코패스의 존 재를 생각하면 위험하기 그지없는 노릇이다. 


사이코패스의 가장 큰 특징 중 내가 공감하는 것은 바로 추종자이다. 이 추종자들은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모든 사건의 전말이 밝혀져도 계속 추종자로 남는다. 사이코패스는 밑 고 싶다는 인간의 인지의 취약점에 교묘하게 파고들어 생존 전력을 취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사이비 종교나 꽃뱀 등의 존재도 이런 사이코패스의 영역이 아닌가 싶다. 


6장 당신도 사이코패스?

PCL-R 진단법으로 사이코패스를 진단할 수 있다고 하는데 자가 진단이나 자가 치료는 무의식적인 자기 합리화와 미화로 신빙성을 갖기 어렵다고 생각된다. 


사이코패스는 치료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견해를 보면 아주 어릴 때부터 1:1로 진행된 집중적인 치료만이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그 치료 또한 쉽지는 않다. 사이코패스가 많은 직업 TOP 10을 보면 기업의 최고 경영자/ 변호사/ 매스컴, 보도 관계/ 세일즈/외과의/저널리스트/경찰/성직 자/셰프/공무원 이 있다고 한다. 사이코패스의 기질이 약간 있다 하더라도 본인이 사회 안에서 어우러져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도록 도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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