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말로, 독서 육아]-반드시 필요한 덕후력

7. 반드시 필요한 덕목, 덕후력

by book diary jenny




15. 반드시 필요한 덕목, 덕후력

나는 오래전부터 덕후력에 관심이 많았다. 지금까지는 특정 인물들의 특별한 성질 중 하나로 소개되어 온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광범위하게 거론되지 않았을 뿐이지, 덕후력은 우리의 삶에 중요한 덕목이라고 본다. 쉽게 말해 무언가에 빠져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 그게 바로 덕후다. 몇몇 언론이 덕후라는 것에 대해 이상한 모습으로 과장된 표현을 보여 왔고, 그 때문에 많은 분이 오해를 해서 씁쓸한 개념이다.


덕후라는 것은 요즘 흔히 사용되는 관종이라는 단어와 비슷하지 않을까. 관종이라는 단어가 얼마 전까지만해도 부정적으로 쓰였지만, 이제는 관종 끼가 없으면 성공할 수도 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덕후력 역시 마찬가지다. MZ세대에게는 앞으로 더욱더 필요한 덕목인 덕후력을 위해서라도 책 정리정돈은 꼭 필요하다.


책 정리정돈 덕분에 우리 아이의 덕후력을 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혹시 지금껏 우리 아이가 덕후력을 마구 발산해 온 분야가 있다면 어떨까. 엄마만 그 사실을 몰랐다면 이번 기회에 아이의 덕후력을 알게 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보자. 우리 아이의 덕후력에 맞춰 더욱더 깊이 있고 수준 높은 책을 구비해 지식 및 지혜 습득을 꾀할 수 있다. 어쩌면 아이도 지금껏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확히 모르는 두루뭉술함에 답답했을 수도 있는데, 책 정리 과정 덕분에 스스로에 대해 더 잘 알 기회를 가지게 되는 행운의 기회가 온 것이다.


12살과 7살인 우리 집 두 아들 하영이와 하성이는 자타가 인정하는 ‘밀리터리 덕후’다. 12살인 큰아들은 초등학교 2학년까지 학교에 다니다가 3학년이 되는 시점부터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서 자기 생활을 스스로 꾸리는 중이다. 둘째는 7살인데, 이 친구 역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다니지 않는 채 집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즐기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이들이 푹 빠진 분야가 바로 밀리터리!


자유로운 생활 속에서 하루 24시간을 스스로 꾸리며 사는 두 아들의 관심사는 앞서 말했듯 밀리터리 분야다. 그래서 두 아들의 덕후력으로 채워나가는 유튜브 채널의 이름도 ‘학교밖 밀덕형제’라고 만들었다. 작년 9월부터 개인 채널을 아이들과 꾸려나가고 있는데, 나름 진지한 어린 밀리터리 덕후 팬들이 있어 줘서 즐거운 마음으로 신나게 운영을 하고 있다.


밀리터리에 관련된 책들과 각자 좋아하는 취향의 책들을 아이 방 책장에 쭉 정리해둔다. 대신 지금껏 계속 강조했듯이 자기 책은 자기 스스로 정리를 한다. 무기 만들기, 우리나라 전쟁 이야기, 세계 전쟁의 역사, 밀리터리 미스터리 등 각양각색의 책들이 책장에 가득하다. 더불어 바둑, 체스, 장기두기 등의 전략전술 관련 책들도 종류별로 구비가 되어 있다.


(8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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