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재료는 누군가에게 희망이 된다.
당신의 발가벗은 힘을 세상에 보여주라
개인과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참나무처럼 발가벗은 힘을 길러야 합니다.
_ 정년 퇴임 기념 강연회에서 윤석철 서울대 경영학과 명예 교수
대부분의 사람은 작가 DNA를 가지고 있다. 작가는 누구일까?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글로 표현하는 사람이다. 디지털 원주민인 알파 세대는 누구나 주인공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자신을 어떤 형태로든 표현하는 것이 자유롭다.
그러나 디지털 이주민인 중년 세대는 SNS를 하지만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더군다나 영원히 박제될 수 있는 책을 쓴다는 것은 더욱 그렇다. 누구나 표현의 욕구는 있기에 책 한 권 쓰기 버킷리스트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지금 시대는 글뿐 아니라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자신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다. 수많은 SNS 채널을 활용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마음껏 송출할 수 있다. 그럼에도 왜 글인가? 왜 책인가? 우리는 이 질문에 답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이미지와 영상으로 자신의 생각을 온전히 내보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글은 더욱 세밀하고 깊은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물론 언어의 한계는 세계의 한계라는 유명한 말처럼, 어휘력의 한계로 그것을 다 표현하지 못할 뿐이다.
책 한 권에는 좀 더 농축되고 체계적인 형태로 자신을 메시지를 담을 수 있다. 책 한 권을 쓰며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는 역량을 한 곳에 모으며, 좀 더 넓은 세상으로 가지고 나갈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무기 하나를 갖추게 된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
그러나 여전히 이 대열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나 또한 유독 영상으로 나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어려워한다. 어떤 이들은 글로도 자신을 드러내기 힘들어한다. 공저와 개인 책쓰기 코칭을 하고 있는데, 책을 쓰러 오셨음에도 막상 자신의 글이 책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니 두려움에 포기하려고 하는 분들이 계신다.
그러나 완벽해서 책을 쓰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배우고 시행 착오한 지식과 경험, 앞으로 만들어갈 미래와 꿈을 상상하며 쓰는 것뿐이다. 완벽한 인생이 있을까? 누구도 없다. 완벽한 글이 있을까? 누구도 없다. 더군다가 초보 저자들에게는 더더욱.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살아온 모든 삶에는 그것이 사람들이 보기에 성공이라 생각하든 실패라 생각하든 전해줄 메시지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대단한 문학가는 전업 작가가 되려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이런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옮길 뿐이다.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장벽이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처음에 초보 저자가 직면하는 장벽 하나가 있다. 바로 자신을 발가벗는 힘이다. 여기에서 많은 이들이 주춤한다. 나 또한 책 한 권 쓰고 도망치고 싶었다. 사실 책 한 권 쓰니 두 번째 책, 세 번째 책도 쓰고 싶어 바로 목차를 만들어 버렸다. 그럼에도 내가 아는 지인들이 이 책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타인의 시선과 끊임없는 자기 검열이 내 안의 솟아오르는 진실한 목소리를 순간순간 가로막았다. 그리고 ‘네가 무슨 글을 써.’, ‘이제 책 한 권 써서 언제 또 쓰니.’, ‘네 책을 누가 읽어줄까.’, ‘지인들이 네 책을 읽고 어떤 평가를 해 줄 거 같아.’,‘넌 무얼 해도 안 될 거야.’,‘책 쓴다고 큰일이 벌어지지 않아.’, ‘책 쓰기는 너무 큰 노동이야. 더 좋은 다른 일을 알아봐.’ 등등 더 이상 내가 글을 쓰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대며 내 앞길을 가로막았다.
생각을 바꿔보자. 나의 찌찔하고, 그럼에도 나를 살아내게 한, 그리고 살 가치가 있었던 작은 스토리들이 누군가에는 위로와 희망,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나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지혜가 된다면 나에게도 그 누군가에게도 플러스되는 인생이 아니겠는가 하고 말이다.
나와 당신의 이야기는 작지 않다. 세상은 숫자로만 평가한다. 꼭 그 큰 숫자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우리의 이야기는 소중한다. 발가벗는 용기만 있다면 말이다. 책을 쓰려고 한다면 자신을 드러내고 발가벗는 힘이 필요하다. 이 힘은 아프고 슬프고 억울하고 행복했던 자신의 이야기에 끈질기게 주목하는 것에서 나온다. 이렇게 길어낸 각자의 이야기, 그 이야기 속에 숨겨진 메시지는 가장 먼저는 나를 살찌우고, 그리고 내 글을 읽는 누군가를 도울 것이다. 글 속에 녹여진 각자의 삶의 재료들이 서로에게 마중물이 되어 준다면 이는 나와 우리를 함께 살리는 길이다.
그러니 용기를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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