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사람은 호구일까? 베푸는 사람은 바보일까? 항상 손해를 보면서 살까? 베푸는 사람은 가난하게 살게 될까? 베풀고 살고 싶은 사람은 언제나 고민을 하게 된다. "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호구 취급받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나 또한 이런 문제를 안고 살았다. 타인에게 베푸는 게 맞는 건지 의심하고 또 의심했다. 나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공부를 하면서 한 가지 결론을 내렸다. 이제는 확신할 수 있다. 주지 않는 삶보다 베푸는 삶이 훨씬 더 행복하고 부자로 살 수 있는 방법임을 깨달았다.
타인에게 베푸는 사람은 분명 더 행복한 인생을 산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증명할 수 있다. 베푸는 사람이 돈도 잘 번다. 여기서 베푼다는 것은 희귀한 자원을 나눈다는 뜻이다. 여기서 희귀한 자원이란 따뜻한 관심이나 애정 같은 정신적인 자원, 물질적인 자원을 두루 포함하는 자원을 말한다. 정신적, 물질적 자원을 타인에게 거리낌 없이 베푸는 사람은 행복한 부자로 살 가능성이 높다.
신경화학적 변화
우리 뇌에는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마약이 존재한다. 바로 도파민이다. 도파민은 쾌락의 호르몬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전혀 다른 기능을 담당한다. 도파민은 예측 불가능성, 무언가 성취할 때 보상으로 분비된다.
또한 도파민은 타인에게 이타심을 가지고 베풀 때도 반응한다. 베푸는 일 그 자체가 도파민 분비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 다만 도파민이 더 쉽게 분비될 수 있게 하는 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한다. 인간은 과거부터 도파민을 이용해 지금껏 생존한 사회적 동물이다. 뇌는 친사회적 행위를 했을 때, 보상을 주어 생존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유도했을 것이다. 즉 타인을 도우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끔 호르몬이 분비된다는 뜻이다.
친사회적 행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사회 연결망은 강화된다. 자신을 지지하는 공동체 안에서 인간은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이런 시스템의 중심에는 ' 베푸는 행위'가 있다. 즉 주는 사람은 단단하고 견고한 공동체를 확보할 수 있어 생존에 더 유리하다는 뜻이다.
목적의식 강화
타인을 도우면서 느끼는 목적의식은 행복한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행복한 삶에는 2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바로 재미와 의미이다. 특히 의미는 타인과의 연결성이 있어야 성립될 수 있다. 혼자서 재미있게 놀 수는 있겠지만, 의미는 찾을 수 없다.
의미는 관계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인간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타인을 통해 확인받는다. 즉 인생의 의미란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때 발생한다. 타인을 도우면서 자신의 힘, 권력, 의지, 존재를 확인받게 된다. 그렇기에 타인을 돕는데 보상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돕는 행위 그 자체가 보상이 되기 때문이다. 진정한 베풂은 자기만족에서 비롯된다. 타인에게 보상을 바라고 준다면, 이는 베푸는 행위가 아니라 목적성 거래가 된다.
타인에게 대가를 바라고 베풀지 말아야 한다. 특히 거래성 베풂은 사회적 고립의 원인이 된다. 왜냐면, 타인은 당신의 도움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부담스럽게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도 목적을 가지고 무언가 도움받기를 꺼려할 것이며, 이는 진정한 관계를 맺는데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우리는 주는 행위로 그 자체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받아야 한다. 베풂 그 자체에 기쁨을 느껴야 의미가 있다.
스트레스 감소
친사회적 행동을 하게 되면, 뇌에서는 보상으로 옥시토신을 분비한다. 도파민과는 다르게 옥시토신은 행복 호르몬으로 안정적인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것은 심리적, 생리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진다. 이는 행복한 삶을 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자주 베푸는 사람은 연봉이나 사업적 성공을 거둘 가능성도 높아진다. 친사회적 행동은 위기의 순간이나 도움이 필요할 때 큰 힘을 발휘한다.
보상을 바라지 않고 베풀게 되면, 든든한 공동체 기반을 얻게 된다. 인맥이 활성화되며 사업이나 승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올바르게 잘 주는 사람은 베푸는 행위 자체에 기쁨을 느낀다. 그 올바른 베풂에서 오는 부수적인 보상들은 돈과도 상관관계가 있다. 선한 베풂은 행복한 감정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보상도 따라온다. 즉 잘 베푸는 사람은 승진에 유리하며, 사업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즉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고 부자로 살게 된다는 뜻이다. 우리는 베푸는데 인색해서는 안 된다. 왜냐면, 베푸는 그 행위 자체가 기쁨을 만들고 행복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타인을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와 힘을 확인받는다. 또한 많이 줄수록 더 많이 얻게 된다. 이는 성공한 기업가, 전문가, 예술가들의 수많은 사례로 증명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