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행복의 본질을 모르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렇게 말했다.
행복은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는 사람의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그의 통찰에서 알 수 있듯이, 행복의 본질은 자기만족에 있다. 현대 사회는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물질적으로 매우 풍족해졌다. 그렇다. 우리는 기술과 문명의 발전을 토대로 '힐링'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우리는 모두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해졌을까?
분명 겉으로 보면 우리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현실의 지표는 정반대다. 최근 발표된 유엔 산하 자문기구의 '세계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지수는 세계 50위권 밖인 58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경제 대국 10위권이라는 한국의 위상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성적표다. 우리나라는 분명 물질적으로 매우 풍족한 나라이다.
그런데 왜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은 걸까?
결국 이 문제는 '행복을 바라보는 관점'에 있다. 행복은 2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는 '소유의 행복'이다. 둘째는 '존재의 행복'이다. 이 두 가지 행복의 차이는 단순하다. 행복의 원천이 어디에 있는가에 있다. 또한 얼마나 지속되는지에 따라 명확하게 구분된다.
우리가 흔히 행복이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소유의 행복'이다. 우리나라가 불행한 이유도 소유의 행복만을 추구하는 데에 있다. 왜냐하면 소유의 행복은 필연적으로 비교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리 좋은 차를 타고 다녀도, 반드시 나보다 더 좋은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소유의 행복만을 추구한다면, 절대로 행복에는 근접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소유에서 얻는 행복은 휘발성이 강하고, 짧을 수밖에 없다.
이 세상에는 언제나, 나보다 훨씬 잘난 사람들, 더 많이 소유한 사람들이 넘쳐난다. 그러니 소유의 행복을 추구하면서는 도저히 행복해질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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