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자』의 첫 번째 편인 <소요유> 中에서
저는 어린 시절부터 쓸모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부단히 노력했지요. 성인이 되자마자, 일을 시작하고, 남는 시간을 쪼개서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7개의 자격증을 취득했고, 나름 성취감도 느꼈습니다. 그러나 쓸모 있는 인간이 되는 일은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제 자신을 착취하지 않고서는 쓸모 있는 인간이 될 수 없었습니다. 나 자신에게는 가혹하고, 타인에게는 너그러워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의 함정에 빠졌습니다. 자신의 일에는 소홀하고, 남의 일에 참견하고 다녔고, 착하다는 평판을 얻기 위해 호구를 자처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도 예상하듯이 그 끝은 배신과 절망뿐이었습니다. 제 손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저 순진한 호구였을 뿐, 그 무엇도 아니었습니다. 쓸모 있기를 바랐더니, 오히려 쓸모가 없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저는 꼭 남에게 쓸모 있다는 것이 정답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그저 남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기계적으로 호구 짓은 그만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 나도 좋고, 남도 좋은 것을 실천하자. "라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과거의 저처럼 일이 끊기지 않고, 매일 바쁘게 사는 것을 자랑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은 나이가 들어서도, 아픈 몸을 이끌고 직장에 나가거나, 소일거리라도 찾아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냅니다. 남들이 보기에 " 부지런하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바쁘기만 하다고, 잘 살고 있는 것일까요? 인생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왜 바쁜지, 무엇 때문에 바쁜지, 왜 그래야 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바빠도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그저 "바쁘게 일하고, 쓸모 있는 인간이 되어서 잘 먹고 잘 살 거야"라는 마인드로는 불행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쓸모가 있든 없든,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것도 진심으로 말입니다. 힘들면 멈춰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남의 과제와 책임을 스스로 떠안고, 그것을 신경 쓰느라 정작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 못합니다. 거절을 못 하고, 책임이라는 무거운 족쇄를 달고 노예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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