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북맵(독서 계획)

'계획'은 계획일 뿐! 너무 실망하지 말자.

by 책꿈샘 김지원

매년 계획을 세우고


매년 세운 계획 때문에 괴로워하다


내년 계획 따윈 세우지 않겠다고 계획했건만.


1일이 지나고 2일... 3일째 2022년도 계획을 세우고 말았다.


아마도 올해 연말이 다가올 때쯤, 이렇게 세운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음에 또 한탄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게도 인생 비전이나 새해 투두 리스트와 달리 나름 선방하는 계획 하나가 있었으니


'무슨 이런 계획까지 짜나?' 한다는...


나만의 독서계획이다.


독서계획은 계획과 별도로 '습관'이라는 녀석이 보이지 않는 손처럼 작동되는 바,


알아서 척척 잘 진행되는 자동화 시스템이 있어서 선방했다는 것을 밝힌다.


<2022년 나의 독서 계획>


나의 독서 계획은 세 가지 기준으로 분류된다.


- 생존 독서 : 사회에서 전문가로서 생존하고자 하는 욕망 가득한 독서! 이른바 내가 리얼 전문가가 되고 싶은 분야 한 곳을 정해 무식하게 파고드는 독서 전략이다. 본인의 생존 독서 분야는 <독서와 글쓰기>이다.


- 실존 독서 : 무식하게 욕망 가득한 독서를 정화시키는 이른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독서를 말한다. 나의 실존 독서는 <고전문학 읽기+인문 도서 읽기>이다. 일찍이 시카~~~고 대학에서 고전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위대한 인물을 만들었다는데 나는 '덜 찌질하게' 살기 위해 실존 독서를 한다.


- 도전 독서 : 당해 꼭 도전하고 싶은 독서 분야를 정한다. 소소한 독서프로젝트도 좋고 평소 잘 읽지 않거나, 아니면 절대 못 읽거나...



이 기준에 의해 2022년 나만의 독서 계획은 이렇다. 이른바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독서 계획인 셈! 하지만 여기까지 인내심을 갖고 읽으셨다면 다음부턴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읽어 보시길 바란다. 나름 실천 지향적인 계획임을 자부하며...


- 생존 독서 : 2주에 1권 읽기( 2주에 1권이니 일 년은 52주... 총 26권을 읽을 수 있겠다.)

:어디에 기록할 것인가? 브런치에 통해 생존 독서 기록


- 실존 독서 : 한 달에 1권 읽기 / 같은 책을 여러 번 읽어도 됨 / 목표 권수는 5권 이상!


- 도전 독서 : 2022년도 도전 독서는 "과학책 읽기"이다. 시린 뼛속까지 문과형 엄마라 이과형 엄마로 탈바꿈(변태) 과정을 실천해 보고자 한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다시 읽기! 과학책 한 달에 1권 읽기 목표로 함.



이 외에도 소소하게 강화도 이루라 책방 북스테이하기 / 5월 국제도서전 관람하기 / 동화책 100권 이상 읽기 / 아이(초3)에게 다시 책 읽어주기도 독서 계획에 포함된다.



그나마 독서 계획은 선방을 하기 때문에 여기서 밝히지만


차마 여기서는 밝힐 수 없는 2022년도 나의 빛나는(혹은 빛날 뻔/ 빛날 걸 / 빛나나? 향후 여러 버전이 가능함) 새해 계획도 작성했다.


잘 지키지도 못할 계획을 세워 어디에 쓸까? 종이만 낭비일까?


쓰면서도 그런 마음이 들었지만


그런데도 나는 계속 뭔가를 계획하고 작성한다.


가끔 계획을 소비하는 느낌도 들지만


또 가끔은 그런 소비 때문에


적어도 여기까지 굴려온 게 아닐까?라는...


덧없는 삶에서


덧있게 살기 위해 발버둥 치다가 여기까지 부단히 잘 온 케이스이지 않을까?


그래서 이번 새해에도 열심히 계획표를 짰다.


너무 실망하지 말자!


이번 해는 요거 하나 더 추가했다는 사실이 예전과 다른 계획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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