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날

하루의 할 일, 글쓰기

by 서이담

나에겐 다이어리가 하나 있다. 매일 매일 내가 해야하는 일이 아닌 ‘하고 싶은 일’을 적는 다이어리다.


아침에 일어나서 성경을 읽고 짤막한 기도를 한다. 운동을 한다. 글을 쓴다. 감사기도를 한다. 아이와 책을 읽으며 잠에 든다.


이런 것들이 내 다이어리에 적혀 있다.


오늘은 글을 쓰는 날이다.


사실 쉽지 않았다. 글을 쓰기가 귀찮고 누워 있고만 싶었다. 하지만 일단 아이패드를 켰다. 키보드에서 브런치 앱을 켜고 제목을 아무렇게나 적어보았다. 그리고 첫 문장을 써 내려갔다. 두 번째 문장부터는 훨씬 수월하다. 그냥 해보는 것의 힘이다.


일과처럼 글을 규칙적으로 쓴다. 그런 하루들이 모여 큰 자산이 될 것이라 믿어본다. 그리고 스스로를 격려해본다. 잘 살았다. 잘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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