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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리남 Nov 11. 2020

내 인생의 여정은 어디쯤일까?

데이비드 브룩스, [두 번째 산] 리뷰

제 글을 찾아와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허락되신다면 영상도 보시고 좋아요와 구독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계속 책을 리뷰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https://youtu.be/LT1gDh5m41M


*영상을 통해 리뷰를 보시면 더욱 이해하시기 좋습니다. 영상 보시게 되면 좋아요와 구독부탁드리겠습니다. 항상 좋은 내용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인생의 여정에는 두 개의 산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졸업을 한 뒤 취직을 하거나 가정을 꾸리며 자신이 올라가야 할 산을 찾아냅니다. “난 의사가 될 거야”, “난 사업가가 될 거야”, “난 선생님이 될 거야”.


첫 번째 산에서 사람들은 특정한 과업을 수행하게 됩니다. 나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부모로부터 독립, 자신의 족적을 세상에 남기려는 노력 등입니다. 사람들은 이 첫 번째 산을 오르며 평판관리에 신경을 씁니다. 이 단계에서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자신을 참 자신의 모습으로 생각합니다.


이 첫 번째 산에서 우리는 성공하기, 남들에게 존경받기, 개인적 행복을 누리고 좋은 집, 멋진 가정, 맛난 음식, 좋은 친구 등등의 요소들을 얻으며 정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러다 문득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첫 번째 산을 오르는 여정 중에, 혹은 정상에 도착했어도 생기는 문제들입니다.


어떤 이들은 첫 번 째 산에 성공적으로 올랐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내가 바라던 전부가 이것인가”라고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어떤 이들은 호된 실패와 시련을 겪으며 나가 떨어져버립니다. 커리어와 가정에서 문제가 생기고, 더 이상 이를 이어가지 못합니다. 실망하며 인생이 곧 성공이라는 정상을 향한 길이 아닌 것을 깨닫게 됩니다.


또 자식의 죽음이나 암 투병, 중독과 그에 벗어나기 위한 싸움 등, 인생을 바꾸어버리는 비극이 이들을 덮치게 됩니다. 결국 예상치 못한 일을 만나 옆길로 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첫 번째 산에서 공허함을 느끼거나 내려오거나 굴러 떨어지는 것은 꼭 나이가 들고 나서 일어나는 것은 아니며 어떤 연령대에서도 가능한 일입니다. 계곡으로 떨어진 경험과 고통의 시기에 그 사람은 자신의 깊은 내면을 살펴보게 됩니다. 그리고 첫 번째 산을 오르며 자신이 생각하던 모습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심연의 깊은 곳에 다른 모습으로 있는 자신의 존재, 혹은 지금까지 자신이 애써 무시해온 자신의 다른 모습, 강렬한 열망들이 살아 숨 쉬는 어떤 기질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 계곡에서 어떤 이들은 고통에 움츠려듭니다. 자신이 발견한 자신의 또 다른 내면을 외면하기도 하지만 그럴수록 점점 더 인생이 쪼그라들고 외로워진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 계곡이 성장의 계기가 되고 자기 발견의 장소가 됩니다. 계곡에서 겪는 고통은 일상이 그저 흘러가는 것을 방해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보게 합니다. 이 시기에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에 보살핌의 어떤 능력, 자아를 초월한, 타인을 돌보고자 하는 어떤 열망이 있음을 깨달으며 이 열망을 통해 다른 이들을 자기처럼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고통을 통해 성장한 이들은 두 가지 작은 반란의 단계로 나아가는데 첫째는 자신의 이상적인 자아에 반기를 듭니다. 첫 번째 산에서 자기가 얻으려고 애쓴 것, 즉 명성, 성공, 커리어로 얻는 즐거움 등에 대한 반기입니다. 하지만 계곡 속에서 이것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자신이 발견한 깊은 내면의 영역들보다 이런 자아들이 더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두 번째로, 주류 문화에 반기를 들게 됩니다.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라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사회에 반론을 제기하게 됩니다. 돈과 권력, 명성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 흥미를 잃고, 세상은 우리에게 소비자가 되라고 말하지만 이들은 자신을 소비하는 존재가 됩니다. 도덕적인 대의가 마음에 자리 잡게 되고, 독립과 자유를 외치는 세상과 대비되는 상호의존과 따뜻한 인간관계, 친밀함, 책임, 헌신을 말합니다. 결론적으로 그들의 동기부여는 자기중심적인 것에서 타인중심적인 것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 지점에서 사람들은 “첫 번 째 산이 내 산이 아니었구나, 이 산보다 더 큰 또 다른 산이 있고 저것이 내 산이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산은 두 번째 산의 반대가 아닙니다. 첫 번째 산을 내팽겨 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저 두 번 째 산은 또 하나의 여정이며, 이 여정은 첫 번째 여정에 비해 더 관대하고 만족스러운 인생의 국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완전히 커리어를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운영하는 법률 사무소를 팽개치고 티베트로 날아가기도 하고, 컨설턴트를 관두고 학교의 교사가 되기도 합니다. 혹은 여전히 자신의 분야에 머무르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을 다르게 사용합니다. 사업으로 성공한 어떤 사람은 사업을 하지만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직원들을 위한 유치원과 건강센터를 짓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아의 실현이 아니라 바로 소명입니다. 회사의 상사라면 단순히 관리자로서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직원들이 더 나아지도록 돕는 멘토로서 온 힘을 쏟습니다. 교사라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좋은 지식을 주고 삶에 방향을 잡도록 헌신합니다.


첫 번째 산은 자아를 세우고 자기를 규정합니다. 두 번째 산은 자기를 내려놓고 자기를 버리게 합니다. 첫 번째 산이 무언가를 얻는 것이라면 두 번째 산은 남에게 무언가를 주는 것입니다. 첫 번째 산이 계층 상승, 엘리트적인 것이라면 두 번째 산은 무언가 부족한 사람들 사이에서 자기 자신을 단단히 뿌리내리고 그들과 손잡고 나란히 걷는 평등주의적인 것입니다.

두 번째 산은 '나' 중심이 아닌 '타인' 중심이다.

두 산은 오르는 방식이 다릅니다. 첫 번째 산은 ‘내’가 산을 ‘정복’합니다. 정상이 어딘지를 확인하고 기를 쓰고 그곳에 오르려 합니다. 두 번째 산은 그 산이 “나”를 정복합니다. 나는 어떤 소명에 굴복하게 됩니다. 그 소명에 응답하여 내 앞에 있는 부당함과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해냅니다. 첫 번째 산에서는 야심과 전략, 독립심이 발휘되지만 두 번째 산에서는 인간과계와 친밀함을 중요하게 여기고 무엇에도 굴복하지 않는 굳건한 태도를 보이게 됩니다.


이런 차이점을 보게 되면 첫 번째 있는 사람들과 두 번째 산에 있는 사람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사람들은 보통 쾌활하며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자신의 일을 멋지게 수행하는 사람입니다. 두 번째 있는 사람들도 여러 즐거움을 즐길 줄은 알지만, 궁극적으로 도덕적 기쁨을 추구하며, 즉 자신의 인생이 어떤 궁극적인 선을 지향하도록 맞춰져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C.S. 루이스가 표현했듯이 이들은 “내 이웃이 누리는 영광의 무거운 짐을 날마다 내 등에 지우고 살기로” 작정한 사람들입니다.


이 내용은 데이비드 브룩스의 [두 번째 산]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생의 첫 번 째 산에 있는지, 혹은 두 번째 산에 있는지, 계곡에 있는지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첫 번 째 산에서 두 번째 산으로 넘어가는 과정과 방식을 보여주며 더 깊고 기쁜 인생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목적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두 번째 산은 “소명”과 “헌신”으로 가득 차 있으며, 브룩스는 두 번째 산에 있는 사람들은 “소명으로서 직업”, “배우자와 가족”, “철학과 신앙”, “공동체”의 이 네 가지 가운데 하나 또는 전부를 위해 단호하게 헌신하며 실천하는 삶을 산다고 이야기 합니다. 또한 첫 번째 산보다 두 번째 산을 먼저 오르며 두 번째 산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며칠 전 읽은 [폴리매스]와는 결이 다른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자기계발서와 인문서적의 차이이면서도 지향점이 다르다고나 할까요. [두 번째 산]의 내용을 바탕으로 보자면 [폴리매스]는 첫 번째 산을 오르는 것에 대한 것을 다루면서 단 하나의 산이 아니라 여러 산이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폴리매스]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책이라고 한다면 [두 번째 산]은 해낼 수 있는 일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그리고 그 일들에 대한 어떤 책임감들을 보여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탁월한 비유와 통찰력이 담겨있습니다. 상당히 두껍고 많은 양이지만 여러분들에게 꼭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제가 오늘 영상에 담은 책에 대한 내용은 첫 번째 “소개” 부분만을 보여드린 것에 불과합니다. 이 책이 담아낸 가치와 사고의 깊이를 여러분들도 진정으로 느끼셨으면 합니다.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이만 리뷰를 마칩니다. 좋아요와 구독 알림설정은 저에게 힘이 됩니다. 주신 힘으로 곧 여러분들의 성장과 변화를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더 좋은 영상과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을 통해 리뷰를 보시면 더욱 이해하시기 좋습니다. 영상 보시게 되면 좋아요와 구독부탁드리겠습니다. 항상 좋은 내용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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