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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리남 Jul 20. 2022

하는 일마다 되는 게 없다고 느낄 때

[마음의 법칙] 책 리뷰


https://youtu.be/MnFGDExlBoY


요즘 심심찮게 쓰이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프레임 씌운다라는 말이죠. 여기서 프레임(frame)은 바로 생각의 틀, 인식의 틀을 뜻합니다. 그러면 이 프레임을 씌운다는 것은 생각의 틀을 씌워버린다, 인식을 씌운다는 거겠죠.

프레임 씌우는 경찰

어떤 사람이나 사건에 대한 생각의 틀을 씌워버린다는 것, 그렇기에 언론에서 특정한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생각을 한쪽 방향으로 몰아갈 때 프레임 씌운다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뭐 그렇기에 정치권에서도 상당히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프레임 씌우는 일은 정치권에서는 빈번한 일이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할 내용은 프레임에 대한 것이 아니고, 리프레이밍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프레이밍에 대한 내용을 위해 프레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 것이었고, 프레임이론에 대해서는 다음 영상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틀을 새롭게 함”이라는 뜻의 리프레이밍은 틀을 바꾸어 사건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뜻합니다.


심리학에서는 “물구나무서기 방법”이라고도 불립니다. 사건을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렇게 부르는 것이죠.


별 볼일 없는 그림이라도 액자의 테두리를 바꾸면 작품의 가치가 달라 보이는 것처럼, 지금까지의 낡은 테두리를 버린다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일상이 열리게 됩니다. 이렇게 ‘틀 바꾸기‘는 우리가 일상에서 부딪치는 사건과 상황을 쉽게 대처할 수 있게 해줍니다.


사실 리프레이밍은 아무것도 바꾸지는 못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막는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도록 도와줍니다. 이것이 곧 “내 힘으로 사는 인생”과 “다른 힘에 끌려 다니는 인생”의 결정적인 차이를 줍니다.

리프레이밍을 잘 해내면 끌려다니는 인생이 아닌 내 힘으로 사는 인생을 살 수 있다.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요한 회의가 있는 날이었는데, 알람시계는 고장 났습니다. 너무 늦게 일어난 것도 열 받는데, 침대에서 급하게 일어나다 발목을 살짝 접질렀습니다.


통증을 꾹 참고 서둘러 집을 나섰는데 외투의 단추가 툭 떨어졌습니다. 옷을 갈아입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기도 했고, 크게 티가 나지 않아서 그냥 가려는데 구두의 끈도 풀려져버렸습니다. 서둘러 구두의 끈을 묶고 서류가방을 들고 헐떡이며 달렸지만 바로 코앞에서 버스는 떠나버립니다.


어떻게 늦지 않고 회사에 도착했지만, 승강기가 고장 났다는 종이가 붙어있습니다. 17층에 있는 회의실까지 걸어 올라갔고, 회의실에 도착했는데 이미 온몸은 땀으로 범벅입니다.


하루 종일 이런 비슷한 사건과 사고가 이어졌고, 저녁까지 이어집니다. 여자 친구와의 데이트가 예정되어있었지만, 왠지 엉망인 하루가 더 이어질 것 같아 데이트 약속을 미뤘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해 씻고 베개에 머리를 묻으려는데 무지하게 큰 바퀴벌레가 하얀 벽지에 보입니다. 몸서리치며 일어납니다.


만약 이 하루가 당신의 하루라면, 당신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빌어먹을 하루라며, 하루 종일 베베 꼬인 오늘의 하루를 저주했을 겁니다. 좋지 않은 기분과 감정일지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안 좋은 일들을 연쇄적으로 겪게 되면 사람들의 생각은 대부분 부정적인 생각의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모든 게 좋아질 거다!’라는 진부한 소리는 별 소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주 뛰어난 효과를 자랑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마법의 주문 같은 것이 아니며, 초현실적인 자기실현의 방법도 아닙니다. 따라서 누구나 매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냥 앞선 하루를 다시 생각해봅시다. 고장 난 알람시계 덕에 푹 잠을 잤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각은 안했으니 괜찮은 거죠.


풀어진 구두끈을 묶다가 문득 유효기간이 다가오는 구두상품권이 생각이 났습니다. 외투의 단추가 떨어진 것도 뭔가 새로운 인연이 시작되는 징조로 받아들입니다.


버스를 놓쳤지만 버스에서는 멀미를 하니깐, 정류장에서 차분하게 회의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운동부족이었는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걸어가서 아침부터 땀을 빼는 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 잡힌 데이트를 미룬 것도 혹시나 바빴던 하루의 스트레스 때문에 서로 얼굴을 붉힐 일을 줄인 것이라고 여깁니다.


그리고 집에서는 바퀴벌레가 나왔기 때문에 미뤄왔던 집안 대청소를 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을 바꾸어보니, 하루가 변해있었습니다.


이렇게 변한 하루는 “리프레이밍(Reframing)”을 통해 다시 해석된 하루입니다. “틀을 새롭게 함”이라는 뜻의 리프레이밍은 틀을 바꾸어 사건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뜻합니다.


다시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사실 리프레이밍은 아무것도 바꾸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막는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도록 도와줍니다. 리프레이밍은 “내 힘으로 사는 인생”을 만들어냅니다. 이전의 부정적인 생각으로 “다른 힘에 끌려 다니는 인생”과는 결정적인 차이를 줍니다.


이 리프레이밍을 할 때 주의할 점은 충분히 방법을 의식해서 목표에 맞춰 활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저 모든 것을 그럴듯하게 꾸미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충분히 의식해야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들었다면 일단 받아들입니다. 그 다음에 사건을 리프레이밍 하고 바꾸어나가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균형을 잡는 것입니다. 자질구레한 것을 두고 절망하거나 흥분하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리프레이밍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더욱 더 구체적인 방법을 살펴보자면, 첫째, 자기 자신에게 실망한 나머지 ‘나는 할 수 없어’라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면, 이 말에 한마디만 덧 붙여봅니다. ‘나는 <아직> 할 수 없어.’ <아직>이라는 짤막한 단어 하나가 불러일으키는 효과는 엄청납니다.


둘째, 도대체 세상이 왜 이런지 알 수 없어 부글부글 화가 치밀어 오른다면, 다음과 같이 자문해보는 것입니다. ‘지금 이 상황이 나에게 무슨 말을 해주려는 걸까?’, ‘이 상황에 숨어 있는 기회는 무엇일까?’ 이렇게 자문하는 것만으로도 생각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엉망진창일 것 같은 하루를 빠져나올 결정적인 한마디가 필요하다면, 로마의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Epiktetos)의 말을 기억해봅시다.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사물이나 사건이 아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이 불안의 원인이다.”


해당 내용은 폴커 키츠, 마누엘 투쉬의 [마음의 법칙]의 내용을 참고하여 만든 영상입니다. 작가인 폴커 키츠와 마누엘 투쉬는 독일 쾰른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심리학자로서 51가지의 입증된 다양한 심리학 법칙에 대해 설명합니다.

폴커 키츠와 마누엘 투쉬


단순히 설명하는 것 뿐 만이 아니라 적절하고 다양한 예시를 활용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상황설명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이해가 잘 되도록 돕고 있습니다. 흔한 번역의 문제도 없는 책이고요.


또한 우리 각자의 삶에서 적용할 것이 무엇인지 제시하며, 문장과 글이 읽기가 쉽고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 심리학적인 개념을 다음에 설명할 심리학 이론이나 개념에 덧입히며 설명하기도 합니다. 즉 복습의 효과를 더하며 책에 더 집중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심리학 쪽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이상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책을 리뷰하는 남자 책리남이었습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좋아요와 구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저에게 큰 힘이 되며 주신 힘으로 더 좋은 영상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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