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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크럼 Feb 07. 2023

미련이 남지 않는
감정 정리법


아끼는 꽃에 끊임없이 물을 주고 

따사로운 햇볕을 쐬게 하듯, 

사람에게도 똑같이 하면 된다.


그러면 사람을 잃고 후회할 일이 없게 될 것이다.

그저 한번 쳐다봐 주는 거다.
그리고 나도 한번 얼굴을 보여주자.






“우리는 지금 있는 이곳에 머무는 것만으로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다.”


막연한 내일에 힘겨워하는 당신을 위해
삶을 나의 선택으로 채우는 방법.
아나운서 김나진의 에세이 『포기할까 망설이는 너에게』



마음에는 불안의 씨앗이 무수히 흩뿌려져 있다. 너무 많은 사람과 아름다움에 노출되어 있어서일까. 발버둥을 치고 한참을 올라왔다고 생각하는데도, 여전히 삶의 곳곳에는 올라야 할 절벽과 탐나는 것들이 가득하다. ‘이제 그만해야 할까’, ‘저 사람의 뒤를 쫒아볼까’ 수많은 의문이 떠오른다.


그럴 때 눈을 질끈 감고 숨을 고른 후, 그냥 자신의 앞으로 한 팔을 뻗어보라고 이 책은 이야기한다. 자신이 낼 수 있는 속도만큼만, 한 발자국 떼어 보자고. 무수한 사람들 틈에서 경쟁하고 좌절하고 불안해하며 꿈을 이룬 작가의 언어이기에, 믿고 귀 기울여 볼 수 있다.


불안정한 현실과 막연한 미래에 놓인 이들은 때로 나아갈 용기조차 낼 수 없음을 작가는 알고 있다. 다시 움직이기 전까지, 가만히 멈추어 숨을 고를 수 있도록 다독이고, 용기 내어 뻗는 한 발 한 발에 다정한 응원을 불어 넣어줄 한 권의 책이다.



에세이 <포기할까 망설이는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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