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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크럼 Oct 25. 2023

엮이면 피곤한
회피형 인간 특징

나에게 따스한 손길을 갖다 댔다가도
언제 그랫냐는 듯
그 온기를 확 거두는 사람.

이런 사람은 결코 당신 곁에,
언제나 그 자리에 있으려 하지 않습니다.

예측 불가인 사람을 만나는 건

언제 마음을 주어도 

상처는 나의 몫이 된다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어떻게든 또 이겨낼 것입니다”
KBS 앵커 박주경이 삶과 관계에 지친 당신께 건네는 위로의 말.


시대의 아픔을 끌어안는 치유의 문장들.
『박주경의 치유의 말들』


재해와 역병 앞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일상. 모두가 어렵고 모두가 상처받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혐오와 배척, 이기심의 팽배로 사회가 삭막하게 곪고 병들어가고 있는 것을 시시각각 목도하게 되는 나날. 상처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랴만,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마음이 무겁지 않은 날이 단 하루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서로를 치유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따뜻한 글로써, 양보하고 배려하는 작은 행동으로써, 마음과 마음을 전하며 온기를 나누면 그 아픔을 곧 낫게 할 수 있다고, 그래도 우리에겐 ‘서로’라는 희망이 있다고 까만 상처를 덮는 초록빛 치유의 말을 건넨다.


기자와 앵커의 삶을 살아온 작가는 예리한 펜끝으로 환부를 들추고, 그 상처 입은 이들을 응원하는 문장으로 다시 한번 삶을 일으킨다. 걱정하지 말라고. 견디면 된다고. 따뜻하며 강건한 글로 용기와 위로를 전한다. 이 책에 담긴 낱말들은 냉랭했던 마음에 한 줄기 온기를 스미게 하기 위한 것이다. 사람 대 사람이 이어지기에 가치있는 아날로그 소통의 의미와 언제 갑자기 끝나버릴지 알 수 없는 한정된 삶 속에서 어떻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것인가에 대해. 진정으로 좋은 관계는 어떤 것인가에 대해. 독자의 차가운 통증에 손을 얹으며 말한다. 우리는 홀로 살아갈 수 없음을. 서로를 부둥켜안고 도닥여줘야 함을.



에세이 <박주경의 치유의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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