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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크럼 Jan 09. 2024

뒷담화 좋아하는
사람들의 진짜 심리

심리 상담하시는 분이 그러더라,
남을 자꾸 비난하는 사람은
그만큼 비난을 많이 들은 사람이라고.

마음의 빚을 짊어지고 사니까 버거워서
그걸 남들에게 떠넘기려고 그러는 거라고.

나는 절대 똑같이 되지 말자.
똑같이 비난 많이 받은 사람처럼 굴지 말자.




"마음이라는 것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력을 가지는지, 

죽고 싶다는 마음이 얼마나 괴로운 것인지, 괴로움 그 자체로 삶이 얼마나 파괴될 수 있는지.
다행스럽게도 나는 괴로움 속에서 살아남았다."

양극성 장애를 딛고 일어난 어느 상담사의 기록


『하루는 살 만하고 하루는 죽고 싶었다』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한 사람이 살아남고자 하며 겪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기록한 에세이이다. 임부영 작가가 살아남기 위해 향한 곳은 병원과 상담실이다. 그곳에서 만난 상담사와 함께한 기간은 분으로 따지면 10000분, 기간으로 따지면 4~5년. 그동안 임부영 작가는 자신의 마음이 놀라울 만큼 좋아졌다는 것을 깨닫는다. 약을 복용하지 않고도 일상을 지낼 수 있으며, 죽고자 했던 순간들이 지나간 일로 여겨질 수 있을 만큼. 이러한 경험은 내담자를 상담사의 길로 이끈다. 가능성으로 자신을 대해 준 상담사와 함께하며 더 나은 내일을 꿈꾸고 이뤄내었듯, 누군가의 상처를 가능성으로 어루만지기 위해 그는 상담사가 된다. 그리고 자신이 맛본 가능성을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 책을 펴냈다.


작가는 자전적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양극성 장애와 그로 인한 괴로움이 극에 달해 있을 때, ‘당신은 분명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는 상담사의 말을 믿으면서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그리하여 결국 무엇이 되었는지 생생히 말한다. 비록 완벽한 인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고. 한때는 주로 나쁜 선택만을 했고, 여전히 나쁜 선택을 하지만, 지금은 좋은 선택이 무엇인지 알고 그 빈도를 늘려가고 있다고. 그러니 당신도 분명 좋아질 수 있을 거라고. 



에세이 <하루는 살 만하고 하루는 죽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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