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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크럼 Jun 17. 2024

『당신은 행복할 수밖에 없는 사람』 달밑 인터뷰 上

나름 애썼던 흔적이 독자분들께도 전달되면 좋겠네요




꽃마다 피는 계절이 각각 다르듯

사람도 저마다 찬란한 계절이 있다.”


오늘도 고생한 당신에게 행복은 반드시 온다.

꽝이 늘어나는 하루가 힘들지라도

그만큼 행복에 당첨될 날이 가까워지는 것이니.


10만 독자가 오래 기다린 작가

달밑의 출간 비하인드를 들어 보자.



    

Q1. 안녕하세요, 작가님. 『모두를 이해하지 않아도 다 껴안을 필요도』 이후로 약 3년 만의 차기작인데요. 오랜만에 만나는 독자분들께 인사 간단히 부탁드리겠습니다.


A1. 안녕하세요, 두 번째 책 <당신은 행복할 수밖에 없는 사람>으로 3년 만에 인사드리는 달밑입니다. 독자분들과 함께 긍정으로 나아가고 싶어서 도움이 될 만한 글들을 엮어 돌아왔습니다.



Q2. 이번 차기작을 준비하시며 다채로운 일상을 보내셨을 것 같습니다. 첫 책을 낸 후, 어떤 시간을 보내셨을지 궁금합니다.


A2. 글을 쓰기 시작한 시기에 비해 출간 결정은 상당히 늦게 마음먹었었거든요. 글은 계속 쌓여 갔지만 제 인생에서 첫 책을 낸다는 건 무섭고 무거운 결정이었고, 출간 작업을 막 마쳤을 때는 마음의 큰 짐을 덜어 낸 기분이었습니다. 이후에는 일상으로 돌아가서 직장도 다니고 학업도 병행하면서 남들처럼 적당히 분주하고 평범하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일상이 단조롭게 반복되면 감성이 끼어들 틈이 크게 줄어드는 편이라 종종 산책하거나 지인들과 카페를 찾으면서 메마른 사람이 되지 않도록 노력도 해 봤습니다. 그런 시간은 저 자신과 주변을 다시 새기는 기회였고 글감을 수집하는 좋은 역할을 했습니다.



Q3. 이번 도서는 모두가 바라는 ‘행복’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이번 도서는 작가님께 어떤 의미일까요?


A3. 글을 쓰고 수정하면서 자꾸 들여다보면 매번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그런 날들이 반복되다 보면 ‘작가’라는 명칭이 부끄러워질 때가 종종 있어요. 누구나 글을 쓰면 작가가 될 수 있는 세상이긴 하지만 제 글을 스스로 단속하면서 기대하는 일정 수준은 분명 있거든요. 거기에 미치지 못하면 상당히 괴로워지는 거죠. 가끔 글감이 고갈됐다고 느낄 때도 ‘여기가 내 한계인가?’라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그런 일련의 일들을 겪다 보니 다시 책을 낸다는 것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부분이 분명 있었고요. 이번 출간은 앞서 언급한 고민들을 제 안에서 잘 다스리고 극복하면서 나온 결과물이라 제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Q4. 항상 작업하실 때 집중해서 문장을 만들고 또 다듬으실 텐데요. 이번 도서에서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부분은 어떤 부분일까요?


A4. 혼자 볼 글이 아니기에 가독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난해한 미사여구는 최대한으로 줄이고 독자분들이 막힘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게 계속 다듬어 보는 거죠. 쉽게 읽히는 글이 가장 좋은 글이라고 평소 생각해서 그런지 글을 쓰는 시간 이상으로 퇴고에 공을 들이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어렵게 읽히는 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나름 애썼던 흔적이 독자분들께도 전달되면 좋겠네요.



Q5. 작가님의 글은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가슴 깊이 와닿아 마음에 고이 스며드는 듯합니다. 이번 도서의 글 중 꼭 읽어 봤으면 좋겠다 하는 글 하나만 추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유도 함께 말씀 주세요.


A5. 질문을 확인하고 원고를 쭉 들여다봤는데 ‘나 사용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유독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많은 분이 자신을 잘 모르거나 착각하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그래서 나 아닌 사람의 행복은 위할 줄 알지만 정작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해야 가장 효과적으로 화를 해소할 수 있는지와 같은 것들은 잘 모르는 거죠. 오늘 행복하지 않다면, 뭔가 잘못된 방향으로 내 일상이 자꾸 돌아가고 있다면 자신과의 대화가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나 사용법’이라는 글에는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6. 독자들이 ‘오래 기다려 온 작가’라는 수식어가 가장 어울리는 작가님이신데요. 이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독자분들의 사랑이 남다르게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작가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작가님 문장의 어떤 부분이 독자들을 기다리게 만든다고 느끼시나요?


A6.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독자분들은 ‘감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고 단 한 번도 그 감사함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저마저도 제가 쓴 글을 의심하고 자신감이 줄었을 때 독자분들 덕에 다시 쓸 수 있었으니 독자분들은 제게 배터리와 같은 동력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글을 쓰는 사람에게 내 글을 기다려 주고 꾸준히 읽어 줄 사람이 있다는 것만큼 큰 행복이 있을까 싶습니다. 제 글의 어떤 부분이 독자분들을 기다리게 하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꼽아 보자면 살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너무 어렵지 않게 담담한 문체로 써 내려가는 걸 좋게 봐 주셔서 아껴 주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Q7. 『당신은 행복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독자분들께 어떤 도서로 기억에 남았으면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7. 거창한 바람은 없습니다. 사람과 행복이 어려울 때 부담 없이 꺼내 볼 수 있는 책이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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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2. 행복이라는 건 눈에 보이지 않기에 좀 더 가늠하기 어려운 감정 같습니다. 다소 생각에 시간이 필요한 질문일 수도 있지만, 작가님께 ‘행복’이란 무엇인가요?


A12. 행복이라는 단어에 곧장 떠오르는 이미지로 답을 대신하고 싶습니다.……







달밑 작가님의 이어지는 인터뷰는 2024년 06월 21일 금요일 18:00에 부크럼 브런치에서 만나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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