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보면 우리의 모든 성장에는 저마다의 상처가 있었습니다
“남의 기준에 나를 맞춰 흔들리지 말자.
누가 뭐래도 나는 나만의 속도로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할 뿐이다.
누가 뭐래도 행복의 주도권은 양보하지 말자.”
19만 독자가 기다려 온 단단한 응원
작가 석구리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어 보자.
Q1. 안녕하세요, 작가님. 『다칠 때는 멋지게 아플 때는 당당하게』로 작가님을 처음 만난 독자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자기소개와 출간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1. 안녕하세요. 유튜버이자 작가로 인사드리는 석구리, 강석빈입니다. 2년 만에 차기작으로 돌아왔네요. 사실 첫 책이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두 번째 책에 대한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최대한 진심으로만 쓰자.’라는 생각으로 조금씩 적어 내려가다 보니, 결국 첫 책보다 더 마음에 드는 책이 나온 것 같습니다.
Q2. 『아픈 사랑의 이유를 너에게서 찾지 마라』 이후로 약 2년여 만에 신작인데요. 두 번째 책을 내시면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으신가요?
A2. 『아픈 사랑의 이유를 너에게서 찾지 마라』 같은 경우에는 사랑에 대한 관점이나 연애에 관한 처세술 등 기존에 제가 다루던 연애 콘텐츠를 최대한 많이 녹여 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신간에서는 연애 이야기를 포함해 여러 인간관계와 그 안에서 생기는 상처, 그리고 그 상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특히 신경을 썼습니다. 확실히 첫 책보다는 내용의 폭이 넓어졌죠. 평소 석구리의 콘텐츠에 공감하셨거나 도움을 받으셨던 분들에게는 보다 현실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3. 다칠 때는 멋지게 다치고, 아플 때는 당당하게 아파하라는 말이 굉장히 당차게 들려요. 읽기만 해도 용기가 생기는 기분이랄까요. 책 제목이 지어진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A3. 요즘 유튜브 영상의 트렌드나 서점에 가 보면 ‘상처’라는 키워드와 관련된 창작물의 대다수가 상처받지 않는 법, 상처와 멀어지는 법 등 상처를 피하는 방향의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상처를 받으면 아프고 힘들죠. 그렇다고 무작정 피하기만 하는 게 방법은 아닙니다. 인지하지 못할 뿐, 돌이켜 보면 우리의 모든 성장에는 저마다의 상처가 있었습니다. 일이 익숙해지는 과정에서도, 사랑에 익숙해지는 과정에서도 모든 성장에는 상처가 동반되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상처가 마냥 피해야 할 원수라기보다는 얄미운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얄미워도 늘 곁에 있고, 떠날 때는 경험이라는 선물도 주고 가니 친구라면 친구인 셈이죠. 하여 이번 책에서도 상처를 그저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당당하게 맞이하여 상처와 친구가 되어 성장하자는 의미로 제목을 이렇게 지었습니다.
Q4. 『다칠 때는 멋지게 아플 때는 당당하게』에 담긴 글 가운데 가장 여운이 남거나 애정하는 글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4. 「모든 것에 의미가 있을 필요는 없어」라는 글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 잘 흘려보냈다면 오늘 하루도 잘 살아 낸 것이다. 그러니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딱히 행복하지는 않으나 딱히 불행하지도 않은 무탈한 하루가 지나갈 뿐이니.’ - 『다칠 때는 멋지게 아플 때는 당당하게』 中
굳이 모든 날이 특별할 필요는 없거든요. 이런 날은 이런 날이니 특별해야 하고, 저런 날은 저런 날이니 특별해야 한다는 건 없습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모든 날이 다 특별한 날인데 이렇게 특별한 날, 특별하지 않은 날을 구분 지어 살면, 결국 특별한 날이 얼마나 될까요. 그저 오늘 하루를 잘 살아 냈다면 그것만으로 참 대견하고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마음으로 썼던 글입니다.
Q5. 여러 일을 겸하시다 보니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것 같아요. 이번 신간을 작업하시는 동안 힘들었던 점은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A5. 글 쓰는 일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정말 책이 나올 때마다 모든 작가님을 존경하게 됩니다. 시간의 문제보다는 창작의 고통이 너무 힘들더라고요. 10시간을 앉아 있어도 가까스로 한 줄이 떠오르는 날이 있는가 하면, 어떤 날은 카페에 앉아 친구를 기다리는 그 틈에 몇천 자가 쏟아지기도 해요. 크리에이터로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창작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를 계기로 다시 겸손해졌습니다.
Q6. 카운슬링 크리에이터자 작가로서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알려 주세요.
A6. 우선 지금 몸담고 있는 곳에서 상담 일을 열심히 할 것 같고요. 하던 대로 영상도 열심히 제작해야겠죠. 한 가지 다른 계획이 있다면, 내년부터는 강연을 위주로 활동할 것 같습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제 꿈은 무대였거든요. 올겨울부터는 정기적으로 토크 콘서트도 열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7. 『다칠 때는 멋지게 아플 때는 당당하게』를 통해 독자분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신가요?
A7. 오래 기다려 주신 만큼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라는 생각으로 눌러 담았습니다. 부디 바쁘고 지친 삶 속에서 이 책이 잠시라도 독자분들에게 쉼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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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9. 하루에도 수십 개의 댓글을 읽어 보실 텐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A9. 구독자가 1,000명이 조금 안 되던 시절에……
강석빈 작가님의 이어지는 인터뷰는 2024년 11월 1일 금요일 18:00에 부크럼 브런치에서 만나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