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미리보기>
좋은 시간을 보내다가도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지금 느끼고 있는 행복이 언젠가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나는 결국, 언젠가 사라지는 것들을 애써 붙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삶에 지친 내게 희망이라고는 고통이 끝나는 순간뿐이라서,
힘든 와중에도 행복한 순간들을 그려왔는지도 모른다.
“제발, 지금 나의 현실이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라고
간절히 바라며 현실도피를 했는지도 모른다.
사랑, 우정, 내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한 기대가 클수록
되돌아오는 실망감은 너무나 컸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