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에세이> -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단순하게 서운한 점이 많아서 끝나는 관계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만 그 많은 서운함이 쌓여서 체증을 느끼기 때문에 힘든 것이고 그 힘든 것조차 쌓이다 보니 관계가 무너지는 것이지요. 서운한 것을 말하기라도 한다면 그 관계가 끝날까 봐, 혹은 서운한 것을 말하면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하게 될까 봐. 결국은 파동 하나 없이 잠잠한 관계가 요동치게 될까 봐 숨겼던 것들이, 안에서부터 썩어나도록 몰고 가는 겁니다. 흐르지 않는 물이 썩는 것처럼 말이죠. 서운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님에도 말하지 못하는 그런 자신에게서 돌아서세요. 자신에게 돌아설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그 관계에서 돌아서세요. 그 관계에서조차 돌아서지 못할 것 같다면, 조금의 움직임만으로도 출렁이며 넘칠 것만 같은 꽉 찬 욕심에게서 돌아서세요. 욕심에서까지 돌아설 수 없다면 한 가지입니다. 서운함을 주지 않는 완벽한 사람은 찾을 수 없습니다. 다
만, 내 서운함을 들어줄 수 있을 만한 사람은 찾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요란한 관계에 대해서 감히 넘쳐흐를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사람을 만나세요.
당신이 느낀 서운함을 받아 들일 수 있을 만한 그런 믿음직한 사람 말입니다.
관계에 대하여 이토록 넘치는 욕심을 잠잠하게만 두지 않아도 될 만한 그런 깊은 그릇을 말입니다.
제아무리 흔들리는 욕심이라도 마음 깊이 안심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
나세요. 서운한 것을 서슴없이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사람. 또 그래서 서로에
게 꽉 찬 것 같은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