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를 위한 분석 노트
책을 읽기까지
지인이 힘든 일을 겪었을 때 누군가에게 이 책을 선물 받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책을 읽고 힘을 얻었다는 감상평을 덧붙여 주었다. 예전부터 제목만큼은 기억에 남던 책이다. 지인의 추천을 듣고 왜 이 책은 선물에 용이할까, 어떤 매력이 있을까, 분석해 보기로 했다.
책의 느낌
책의 저자는 처음에 SNS에 글을 올리고 소통하고 싶어서 고민을 받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그러나 누군지도 모르는 작가를 향한 사람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처음에 어떤 고민도 오지 않았다고 한다. 저자는 낙심하지 않고 먼저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적어 올렸다. 그렇게 혼자 자문자답을 꾸준히 하다 보니 어느덧 반응하는 팬들이 생기고, 정말로 타인의 고민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 답을 엮어 만들어진 책이기에, 글의 분위기에서 상담의 느낌이 묻어난다.
무엇보다도 작가가 처음에 시도했던 고민 상담 이벤트가 반응이 없더라도 낙담하여 끝나지 않고, 혼자서 자문자답으로 꾸준히 시도했다는 점이 인상 깊다. 작가가 경험하여 얻은 '좌절 속 도전하는 용기'에 대한 메시지가 내용의 곳곳에 담겨 있다. 이 메시지는 충분히 책 제목처럼 '당신은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힘을 전파하고 있다.
글의 특징
글의 느낌은 친한 선배가 상담을 해주는 것 같다. 어려운 말이나 표현은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쉽게 쓰인 글에 독자를 향한 따뜻한 관심이 묻어나 있다. 내용의 주제와 어우러져 친근하게 읽히는 글이 장점이다.
글의 특징
쉽게 읽히지만, 개별 내용마다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가 명확하다. 마치 TED나 세바시 같은 짧은 강연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이야기로 콘셉트를 마련해 강의하는 느낌이다. 글은 독자(청중)에게 말하는 방식이다. '~~ 입니다'라는 구어체로 집필되어 글의 내용을 귀로 듣는 느낌을 들게 한다. 연설식 구어체의 장점은 '특정 독자를 향해 직접 던지는 메시지'로 글을 쓰는데 초점을 맞춰 준다. 결과적으로 독자는 자신을 향한 메시지라는 느낌을 더욱 강하게 들게 한다.
메시지
계속해서 연설에 초점을 맞춰 이 책을 분석해 보자. 간혹 유명한 대학 졸업 연설 영상이 공유될 때가 있다. 미국의 명문대 스탠포드 대학교의 졸업식에서는 유명 인사들을 초청해 그들의 삶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곧 사회로 나가는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다. 그러한 연설문의 특징은 학생들을 감동시키는 '한 방'이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경험담으로 친근하게 이야기를 전하다가도 묵직한 핵심이 있다. 그 메시지의 울림을 느낀 학생들은 환호한다. 이 책의 내용이 스탠포드 연설문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연설식으로 쓰인 글의 특징 속 독자를 사로잡는 한 방의 울림들이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글의 분위기
저자는 노력하는 사람이 결국 성공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능력과 재능보다는, 꾸준함과 성실을 강조한다. 그러한 태도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대단한 실력이 없어도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어떻게 마주하고 행동할지 태도에 대한 선택의 자유가 있다. 모두가 할 수 있는 자세의 가치를 높게 전하며, 독자들이 용기를 얻도록 했다.
'재능이 선천적으로 타고났기 때문'에 천재라 불리는 것이 아니라, 그 누구보다 '꾸준했기 때문'에 천재라고 불리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속된 말로 '미친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일에 미쳐 있었고, 자신의 재능을 계속해서 발전시켰으며, 사람들에게 좋은 영감을 주기 위해 밤새 고민하고 노력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콘셉트
이러한 글의 특징과 제목이 어우러져 희망의 느낌을 강하게 만들어 내고 있다. 삶이 막막한 사람들은 희망을 얻고 싶어 한다.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이 책을 하나의 상품이라고 본다면, 타인에게 선물하기 적당한 모양으로 만들어진 꽃다발이다. 축하의 꽃다발을 사는 이유에는 그 사람을 '축복과 축하하며, 응원과 격려의 의미'가 있다. 이 책의 제목과 내용에서 잘 빚어진 긍정의 메시지는 사람들이 서로 간 선물하기 유용하도록 한다.
자기 효용감
각 사람은 자신이 되고 싶은 이상적인 모습이 있다. 그러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태도와 자세들도 있다. 나 역시 이 책의 작가와 비슷한 삶의 모토를 갖고 있다. 가치관이 비슷한 내용을 접할 때, '나랑 가치관이 비슷하네!'라는 느낌이 들어 흥미가 생긴다. 사람은 공감대가 있어야 관계가 형성된다. 그리고 그 가치관으로 결국 성공하는 누군가를 보면, '역시 나는 틀리지 않았어. 나도 잘하고 있는 거야. 결국 나도 이 저자처럼 될 수 있을 거야' 식으로 자기 효용성이 높아진다. 독자를 그 글의 주인공으로 만들어내는 방법이다.
또 이 책에서는 주인공이 바로 독자라고 말한다. 독자에게 당신도 (나처럼) 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독자는 저자의 삶에 동화되어, 결국 자신의 문제에도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주인공이 되게 한다.
종합 감상평
이 책을 읽으며 작가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 그가 대단한 능력이 있었던 사람이라서가 아니다. 어렵고 힘든 순간, 사업이 실패하는 순간, 사람들이 반응이 좋지 않은 순간 등 문제가 닥친 때 포기를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잠시 동안 모든 활력이 빠져나가 방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 부딪치고 도전한다. 이때 단순히 자신의 관점으로만 밀고 가지 않았다. 왜 반응이 없는지, 무엇이 문제였는지 분석하고 대안을 찾는 방법이었다. 그리고 꾸준함의 힘을 알고 있었다. 작가의 좌절 경험을 통해 성장한 이야기는 독자의 호감도를 증가시킨다. 높아진 호감은 작가의 도전을 응원하게 만든다.
희망과 긍정적인 메시지의 주제와 내용을 잡는다.
그 메시지의 주인공이 바로 독자라고 느끼도록 글을 쓴다.
글을 풀어낼 때 자신의 경험담을 적절하게 녹여서 의미를 전한다.
구어체를 사용하여 연설문을 작성한다고 생각하고 글을 써본다.
친근하게 풀어내면서 글의 꼭지마다 한 방 있는 핵심을 놓치지 않는다.
조심해야 할 부분
자신의 실패와 성공 경험담을 풀어낼 때는 글이 담백하게 쓰이도록 신경 써야 한다. 자신의 성공을 신화적으로 포장하면 읽는 사람은 거북함을 느낀다. 실패에만 너무 몰두해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상쇄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글에서 사실과 결과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성공에 대해 너무 자축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 즉 과정 속 의미화에 신경 쓰는 것이다. 실패와 절망에서 느꼈던 반성, 그래서 어떻게 생각을 변화했는지, 그 변화로 발전할 수 있었던 메시지, 결국 그러한 일을 당신도 할 수 있다고 주인공의 자리를 넘긴다.